오늘 초등·중학생 3만3381명 추가 등교
학부모, 전교생 1000명…방역수칙 지켜질지 의문
더운 날씨에 마스크 불편 호소 학생 늘어
노옥희 교육감 "가정 내 기본 방역수칙 준수" 당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8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후 4차 등교한 울산 남구 문수중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0.06.08.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8/NISI20200608_0016385538_web.jpg?rnd=20200608101839)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8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후 4차 등교한 울산 남구 문수중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초등·중학생 3만3381명이 8일 마지막으로 등굣길에 오르면서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됐다. 이날 '4차 등교'를 마지막으로 지역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15만1000여명이 학교에 가게 됐다. 지난 3월 등교 개학이 미뤄진 지 99일 만이다.
하지만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무더워진 날씨에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기 힘들어지면서 등교 수업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전면 등교에 따른 서한문을 발표하고 학부모들에게 방역 수칙 등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5~6학년 2만1783명, 중1학년 1만1598명이 추가 등교를 하면서 유치원을 비롯한 지역 15만1200여명의 전 학생이 등교 수업을 하게 됐다.
울산도 과대학교에서는 학급 또는 학년별로 격일·격주제 등의 원격·등교 수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지역 고등학교 3곳은 전교생의 3분의 2 이상이 넘지 않도록 하는 교육당국 지침에 따라 첫 순환 등교를 시행했다. 고2가 온라인 수업을 한 뒤, 고1이 원격·등교 수업을 번갈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매일 등교하는 고3은 제외했다.
다만, 학년별 영어듣기평가와 중간고사 등 빠듯한 학사 일정으로 4차 등교 수업부터는 모든 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고3 수능 모의고사와 고1~2학년 전국연합평가가 각각 실시된다.
각 학교에서는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순환 등교에 들어갈 방침이다.
중학교의 경우 학사일정을 고려해 1주 정도 순환제를 실시한 후 전원 등교를 할 계획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8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후 4차 등교한 울산 남구 월계초등학 학생이 소독용 매트를 밟고 등교를 하고 있다. 2020.06.08.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8/NISI20200608_0016385533_web.jpg?rnd=20200608101839)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8일 오전 코로나19 사태 후 4차 등교한 울산 남구 월계초등학 학생이 소독용 매트를 밟고 등교를 하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초등학교는 학교 사정에 따라 순환 등교를 시행할 예정인데, 격일·격주 등교를 하는 곳은 40여개의 과대·과밀학교 중 16곳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이태원 클럽발 감염,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 불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날이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쓰기에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에어컨 가동으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커진 점도 학부모들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이모(44·여·남구 신정2동)씨는 "울산에서는 지역 감염이 없다고는 하지만 전교생 수가 1000여명에 달하는 학교에서 과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을 불편해 하는 아이들도 많고, 피부 발진이 생겨 피부과를 다니는 아이들도 상당수다"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을 경우 가정학습을 신청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전면 등교에 따라 교육청의 대응과 학부모들의 협조 사항을 담은 서한문을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생활을 해야하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학교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학교가 새로운 감염의 진앙지가 아니라 방역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부모들은 아이들에 가정에서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과 등교전 건강상태 체크, 의심증상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첫 등교 수업 이후 코로나19 확진된 울산 학생은 현재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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