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명동역 5번 출구서 시작
청계천서 추모 퍼포먼스도 예고
조지 플로이드 국내 추모행진 최초 제안자인 심지훈(34)씨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행진은 이날 오후 4시 명동역 5번 출구 밀리오레에서부터 시작된다. 행진은 명동역에서 출발해 회현로터리를 거쳐 광교 남단을 통해 한빛광장까지 이어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진 이후에는 청계천 한빛공원에서 무릎꿇기, 8분46초 간 바닥에 엎드리기 등 추모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적은 손피켓 등을 들고 해당 장소에 모이면 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행진과 관련해 신고된 인원은 300명이다.
앞서 심씨는 집결 장소를 시청역 5번 출구로 정하고 주한미국대사관까지 행진하겠다고 계획했으나 이후 장소를 변경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 등 도심 주요 지역 집회 금지 결정을 내린 상황이다.
이들이 추모하는 조지 플로이드는 비무장 상태였지만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강경 진압으로 결국 사망한 흑인 남성이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이른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는 현재까지 미국 도시 최소 75곳에서 이어졌다.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력 시위까지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25개 가량의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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