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계정 통해 은퇴결정 발표
"게임 계속하면 당뇨 합병증 경고받아"
![[서울=뉴시스]23살의 젊은 나이에 건강 악화로 은퇴를 발표한 중국의 프로 게이머 젠쯔하오(简自豪). <사진 출처 : 차이나 데일리> 2020.6.5](https://img1.newsis.com/2020/06/05/NISI20200605_0000539729_web.jpg?rnd=20200605094701)
[서울=뉴시스]23살의 젊은 나이에 건강 악화로 은퇴를 발표한 중국의 프로 게이머 젠쯔하오(简自豪). <사진 출처 : 차이나 데일리> 2020.6.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의 가장 유명한 e스포츠 선수 젠쯔하오(简自豪)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23살이란 젊은 나이에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쯔하오는 지난 2012년 15살 때부터 '우지'라는 이름으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고수들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그는 5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은퇴 결정을 발표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미친 개'라는 별명을 얻은 젠쯔하오는 "몇 년 동안 늦게까지 자지 않고 살찌는 식단과 극복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 당뇨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업무 일정을 변경하고, 운동을 하고, '약'을 복용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정신 상태가 예전처럼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사는 내가 게임을 계속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팬들은 젠쯔하오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자신을 돌보고 쉬도록 격려했다. 한 팬은 댓글에서"전설이 은퇴한다, 그러나 젠쯔하오는 신화로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썼다.
은퇴 사실을 밝힌 젠쯔하오의 웨이보에는 30만건 가까운 답글이 달렸고, #우지 은퇴(#UziRetires)라는 해시태그에는 약 60만명이 참여했다.
관영 매체들은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하는 동시에 과도한 게임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 부각시키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게임 시장이지만 정부는 비디오 게임이 젊은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에 대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 게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장애'를 정신건강 상태로 인식하고 있지만 미국정신건강의학협회 매뉴얼은 '더 많은 연구'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공식적으로 열거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젠쯔하오는 지난 2012년 15살 때부터 '우지'라는 이름으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고수들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그는 5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은퇴 결정을 발표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미친 개'라는 별명을 얻은 젠쯔하오는 "몇 년 동안 늦게까지 자지 않고 살찌는 식단과 극복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은 결과 당뇨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업무 일정을 변경하고, 운동을 하고, '약'을 복용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정신 상태가 예전처럼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의사는 내가 게임을 계속하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팬들은 젠쯔하오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자신을 돌보고 쉬도록 격려했다. 한 팬은 댓글에서"전설이 은퇴한다, 그러나 젠쯔하오는 신화로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썼다.
은퇴 사실을 밝힌 젠쯔하오의 웨이보에는 30만건 가까운 답글이 달렸고, #우지 은퇴(#UziRetires)라는 해시태그에는 약 60만명이 참여했다.
관영 매체들은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면서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하는 동시에 과도한 게임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 부각시키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중국은 세계 2위의 게임 시장이지만 정부는 비디오 게임이 젊은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에 대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 게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게임장애'를 정신건강 상태로 인식하고 있지만 미국정신건강의학협회 매뉴얼은 '더 많은 연구'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공식적으로 열거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