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매도시 후베이성·광시좡족자치구 충북에 마스크 기증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와 자매결연을 한 중국 후베이성과 광시좡족자치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을 도에 기증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은 최근  KN95 마스크 1만장을 충북에 보냈다. 도가 사태 초기에 위생 마스크를 지원한 데 따른 고마움의 표시다.

도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후베이성에 마스크와 응원 영상을 보냈다. 후베이성은 방송·신문·인터넷 등으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후베이성 주민을 위로했다.

KN95 마스크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마스크다. 국내 KF94와 성능이 비슷하다.

앞서 광시좡족자치구는 덴탈 마스크 2만장과 KN95 1500장, 의료용 방호복 200장을 충북도에 보냈다.

도는 기증받은 마스크를 도내 노인·장애인 시설, 외국인 입국유학생 등에 배부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덴탈 마스크가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마스크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자매결연 지역과 교류의 의미에서 기증을 받기로 했다"며 "앞으로 상호 간 교류에 긍정적인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2007년 광시좡족자치구, 2014년 후베이성과 각각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각종 국제행사 상호 방문, 청소년 및 체육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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