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9일까지 '2020년 전국사업체조사' 실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통계청은 4일부터 29일까지 2020년 전국사업체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사업체에 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로 통계청이 주관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조사다. 1994년 이후 매년 실시했으며 올해가 27번째 조사다.

전국사업체조사는 애초 2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조사를 두 차례 연기했다.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산업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 모든 사업체(약 493만개)이며 주요 조사 항목은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등 총 14개이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현장 조사를 한다. 현장 방문 전 손 소독, 현장 대면조사 시 마스크 착용 후 조사를 하게 된다. 지자체가 취약지역이라고 판단한 지역,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은 전화 조사로도 실시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통계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해 실시기관인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통계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자료는 올해 12월 보도자료로 잠정 공표된 후 이듬해 3월 확정해 국가통계포털(KOSIS)에 제공될 예정이다.

조사된 자료는 내용검토 과정을 거쳐 산업별·종사자 규모별·조직 형태별·지역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등으로 집계된다. 조사 결과는 국가·지방자치단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경제통계조사의 모집단 명부로 활용된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통계기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작성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부탁드린다"면서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으로 철저히 보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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