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PD 차량 40대 이상 파손…경찰 12명 이상 부상" CNN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경찰 체포 과정에서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미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가운데, 뉴욕에선 시위 참가자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
CNN은 30일(현지시간) 뉴욕경찰국(NYPD) 발표를 인용,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과정에서 200명 이상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40대 이상의 NYPD 차량이 파손됐고, 경찰관 12명 이상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25일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장시간 목이 눌려 결국 사망하면서, 미국 내에선 경찰에 의한 반복적인 흑인 사망을 규탄하고 사법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선 기물 파손과 방화, 총격 등으로 시위가 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선 시위에 참여한 10대가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29일 밤엔 브루클린에서 시위대가 경찰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지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체포된 용의자의 차량에선 가스통과 방화 장치가 발견됐다고 한다.
각 주 정부는 시위 격화에 대응하기 위해 방위군 투입에 나서고 있다. 미네소타에선 30일 낮까지 2500명 상당의 방위군을 투입할 예정이며, 조지아와 켄터키 등 지역에서도 주 정부가 방위군 동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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