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인종차별 시위를 수습 중인 미네소타 주지사는 시위대에 '총격 대응'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9일(현지시간) 세인트폴에서 시위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 당시 자신은 시위를 해결할 방안 등을 이야기했으나, 실제로는 필요하기 않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월즈 주지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는 주 방위군과 함께 있다고 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약탈이 시작된다면 총격도 시작할 것이다"고 위협했다.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트윗으로 남길 줄은 몰랐다. 물론 그럴 수는 있지만"이라며 "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주 공무원들은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즈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유색인종 공동체가 겪은 수 세대에 걸친 고통과 고뇌를 알고 있다고 발언하며 시위대의 분노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인도적인 방안을 구상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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