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SPV 매입대상에 '추락천사' 기업도 포함"

기사등록 2020/05/20 12:45:58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과 관련해 "1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라며 "필요시 20조원까지 규모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0.05.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결과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과 관련해 "1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라며 "필요시 20조원까지 규모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지원대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추락 천사(Fallen Angel)'도 포함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진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SPV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1조원을 출자해 산업은행의 출자를 뒷받침하고, 산업은행은 1조원의 후순위대출금을 지원한다. 한국은행이 8조원의 선순위 대출로 자금을 부담하는 구조다.

산은이 회사채와 CP 매입을 주도하지만, 한은이 SPV에 직접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대신 정부가 직접 출자에 나서 자금을 지원하는 한은의 신용위험을 덜어줬다. 한은은 캐피탈 콜 방식으로 SPV가 자금을 요청할 때 대출에 나서게 된다

SPV 지원대상과 관련,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이전 정상기업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더라도 SPV 지원대상에 포함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위기긴급, 경쟁력 유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조달 과정에서는 한국은행이 선순위 대출, 산은이 후순위 대출구조라는 '신디케이트 론' 방식을 활용하고 자금운용과정에서는 등급별 바스켓 운용 등을 통해 비우량채 지원과 과도한 손실방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들이 SPV 지원에 과다하게 의존하지 않고 시장조달노력을 우선적으로 기울이도록 하는 유인장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SPV가 회사채·CP 매입시 시장금리 수준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화된 가상수수료를 부과, 기업들이 정책적 지원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SPV에는 고용유지조건은 부과되지 않지만, 경영개선노력을 부과를 하고 있다"며 "경영개선 노력은 기금의 자금지원에 앞서 기업이 시장에서 필요한 유동성 확보노력을 최대한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부위원장은 전날 발표한 채권시장안정 펀드 매입대상 확대 방안과 이번 SPV 매입 대상이 일부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안펀드의 경우 AA에서 A+ 등급으로 떨어진 추락천사 기업을 매입하게 됐는데 SPV도 우량등급 CP나 회사채를 포함한다"며 "우량채권에 대해서는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채안펀드와 다른 것은 비우량등급을 상당부분 손실이 안 나는 범위 내에서 포함한다는 것"이라며 "또 최우량 채권까지는 SPV에서 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손병두 "SPV 매입대상에 '추락천사' 기업도 포함"

기사등록 2020/05/20 12:45:5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