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추가될 가능성 높아…4명 중 2명 무증상"(종합)

기사등록 2020/05/19 15:32:35

"원내 감염 잇따라…필요시 추가 방안 적극 마련"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인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병원 관계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5.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인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병원 관계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환자와 접촉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까지 파악된 4명의 확진자 중에는 2명이 무증상자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 환자 수도 늘어날 수도 있고 의료진조차도(감염)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흉부외과 수술실 등에서 근무한 20대 간호사 1명이 지난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중 동료 간호사 3명도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277명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의료진이 262명, 환자가 15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추가로 확인된 3명의 환자 중에 두 분은 무증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 분은 5월18일에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1번째 확진 간호사는 16~17일 증상이 나타났는데, 추가 조사로 확인된 3명의 간호사 중 1명은 오래 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가 있었다.

권 부본부장은 삼성서울병원 집단감염의 초발환자에 대해 "목이 칼칼한 증상이 오래됐다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합당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처음 발생했다고 해서 초발환자라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확진자들은 통계 분류 상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간호사는 '조사중'으로, 나머지 3명의 확진자들은 지역집단발병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19일 0시 기준 최근 2주간 발생한 274명의 확진환자 중 63.5%인 174명은 지역집단발병, 28.8%인 79명은 해외유입, 5.8%인 16명은 조사중, 1.8%인 5명은 선행확진자접촉 사례다.

경기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직원 중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의료기관 내 감염이 잇따르자 권 부본부장은 "저 자신도 특별재난지역 중에 한 곳인 의료기관도 방문을 직접 해봤고 매일 매일 출입자에 대한 발열감시라든지 그런 것을 철저히 하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코로나19의 영악한 특징 때문에 관리, 예방, 차단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특히 젊은층에서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사전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병상의 격리 거리를 많이 벌린다든지 병문안 체계를 만든다든지 원내 감염관리에 노력해 온 덕분에 그나마 현재 의료기관의 발생을 최소화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도 논의를 거쳐서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추가적인 방안들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더 마련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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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5/19 15:32: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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