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배식교는 코로나19 이전 40개교에서 124개교로, 병행배식교(식당과 교실 동시 사용) 46개교에서 93개교로 증가했다.
식당배식교는 372개교에서 241개교로 감소했다.
또한 식당 뿐 아니라 칸막이 있는 도서실, 가정실 등 특별교실을 임시식당으로 사용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식사 장소의 다양화는 간편급식 도입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간편급식은 조리과정, 운반, 배식 및 식사시간을 단축해 감염경로를 줄인 식단으로 대구교육청에서 최초로 개발했다.
간편급식은 교실배식으로 전환이 쉽고 식당배식의 경우 배식과 식사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구교육청은 지난 3월 학교에서 쉽게 간편급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영양기준량에 적합한 30종의 메뉴를 개발해 학교에 안내했다.
이에 따라 약 73%의 학교에서 등교수업 시 간편급식을 적용하며 평균 등교수업 후 2주일 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미설치 학교는 6~8인용 식탁에 2명이 앉아 식사하는 형태로 확실한 거리두기 조치를 했다.
추가로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는 사례도 다수 있으며 칸막이를 설치하고도 지그재그 앉기 등 추가 안전장치를 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2회전 이상 식당을 사용하는 학교는 1차 식사를 마치고 즉시 소독을 하고 다음 학생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실배식 학교는 대구의 등교수업 운영 계획에 따라 격주제, 격일제, 부제 등을 시행함에 따라 자리 이격이 충분해졌고, 추가 안전장치로 개인칸막이를 설치 중이다.
이 외에도 학교는 손소독제 비치, 식사 전·후 환기, 식사 전 책상 소독, 교사 임장지도를 실시한다.
또 마스크를 벗는 점심시간 중 대화금지와 개인위생 준수는 코로나19 대응에 무엇보다 중요해 중점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식 당 500원의 학교급식비를 추가로 지원해 코로나19 대응 안전급식비로 사용한다.
등교수업 후 약 4주간 지원할 계획이며 예산은 총 23억원을 투입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대구교육청은 건강한 급식을 목표로 하지만 지금은 안전한 급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위생을 실천하고 마스크를 벗는 식사시간에 대화를 금지한다면 안전한 급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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