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취지에 맞게 써 달라" 호소
![[서울=뉴시스] (사진=포털사이트 캡쳐)](https://img1.newsis.com/2020/05/14/NISI20200514_0000527202_web.jpg?rnd=20200514112551)
[서울=뉴시스] (사진=포털사이트 캡쳐)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재난지원금 성형외과입니다. 쌍꺼풀 등 수술 가능합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형외과들이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당초 소비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원칙적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을 제외업종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 사용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성형외과나 피부과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지자체에서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의 경우, '연 매출 10억원 미만'이라는 조건이 달려있어 사실상 대형 병원에서 사용이 불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정된 제한 업종 외에는 특별한 조건이 없어 비급여와 급여 항목 모두 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병원이 있는 지 문의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미 재난지원금을 통해 쌍꺼풀이나 필러 등을 받았다는 후기도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난지원금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난지원금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인데 대형 병원에 이를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그 취지에 맞게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제대로 활용되어 국난극복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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