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태년 "친문·비문 구분은 과거의 정치문법"

기사등록 2020/05/07 17:15:25

"상임위 배분은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 합리적 배분할 것"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만들면 꼼수…국민 지탄 받을 것"

"여성의원 당직 30% 인선…약속했으니 지켜가도록 노력"

"3차 추경 필연적…선제적 위기 극복 위해 상당 규모 돼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5.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5.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친문(親文·친문재인) 색채가 강화됐다는 지적에 대해 "친문과 비문(非文·비문재인)으로 구분하는 건 현재 우리 당의 실정에 맞지 않는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당 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함께 뛰었던 분들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친문, 비문으로 구분하는 건 정확한 구분법이 아니다. 이것 또한 과거의 정치문법"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데 대해 "결선투표 없이 원내대표 경선이 끝나는 경우가 흔치 않아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해 의원들께 제가 가진 계획과 당과 원내를 어떻게 운영할지 말씀드렸고, 여기에 당선인을 비롯한 의원들이 동의해서 1차 투표에서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차 투표에서 김 원내대표는 82표로 과반 이상을 획득해 72표를 받은 전해철 의원을 꺾었다.

다음은 김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일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뭔가.
"이미 총선 때 민주당에서 일하는 국회, 상시국회를 당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박주민 의원이 관련 법도 대표 발의한 상태다. 일하는 국회가 국민의 바람이고 총선 민의로 나타났기 때문에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야당과 협의해 맨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키겠다. 또 21대 국회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속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한다. 야당도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리라 기대한다."

-야당과 협상이 중요한데 어떻게 할 건가.

"야당과의 협상은 늘 하는 건데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고 타협하겠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일들이 벌어지지 않고 일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야당과 협의하고 국회가 마련했으면 좋겠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5.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5.07.   [email protected]
-원구성 협상에는 어떻게 임할 예정인가.

"상임위원회 관련해서는 가급적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 서로 이해가 되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지 않은 시점에서 특정 상임위원회를 말하는 건 협상에 장애가 있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임명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공수처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엄밀히 말하면 정당의 권한이 아니다. 정당은 공수처장추천위원회 위원을 추천하게 돼 있다. 공수처 7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서 관련 절차는 원내 의원들과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미래한국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꾸리면 대응할 방법이 있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서 그런 식의 꼼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총선이 끝난 뒤 합당할 거라고 국민께 약속했다. 국민들은 그 약속을 감안하거나 믿고 투표한 것이기 때문에 양 당이 국민의사에 부응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꼼수가 반복되면 국민들의 큰 지탄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계속되는 꼼수를 과연 인정하고 존중해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여성의원들을 당직 30%에 임명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진행할 건가.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여성의원들과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켜가도록 하겠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통해 당의 친문색채가 강화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관되게 말했지만 우리 당을 친문, 비문으로 구분하는 건 현재 우리 당의 실정에 맞지 않는 분석이고, 과거의 것이다. 이미 우리당의 의원과 당선인 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함께 뛰었던 분들이고, 현재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친문, 비문 구분하는 건 정확한 구분법이 아니다. 과거의 정치문법이라고 생각한다."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나.

"사실 결선투표 없이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경우가 흔치 않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의원님들께 최선을 다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계획과 앞으로 당과 원내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정성들여 말씀드렸다. 여기에 대해 당선인을 포함한 의원들이 동의를 해줘서 결선투표 없이 이번 선거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초선 의원들이 많은데 어떻게 품을 생각인가.

"초선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전문성과 관심분야, 열정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여러 경제문제를 포함한 사회개혁 과제들도 관심 있고 전문성 있는 의원들과 팀을 만들어 그 과제가 해결될 때까지 끈질기고 집요하게 함께 의논하고 추진하겠다. 그 속에서 초선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과 열정을 살릴 수 있을 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이야기를 했는데.

"3차 추경은 필연적이다. 닥쳐올 여러 경제적 어려움들이 민생, 일자리, 기업의 활력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제적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하는 건 우리가 취해야 할 당연한 조치다. 지금 단계에서 적극적 재정의 역할은 꼭 필요하다. 당연히 3차 추경이 추진돼야 한다. 가급적이면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가 돼야 하리라고 본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부할 건가.

"그건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아마 의원들이 전부 기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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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태년 "친문·비문 구분은 과거의 정치문법"

기사등록 2020/05/07 17:15: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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