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권력투쟁 일어나면, 미 국익에도 시사하는 바 많아"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고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 자리를 승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CRS는 전날 갱신한 '북미 관계’ 보고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가 중병에 걸렸거나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들이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 슬하에 10세 미만의 자식이 3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그가 사망하거나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될 경우 자리를 물려 받을 명백한 계승자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가능성 높은 인물중 하나로 그의 여동생이자 측근인 김여정 제1부부장을 지목했다. 김여정이 정상외교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 특히 김 위원장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명되지 않은 경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 내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의 국익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이라며, 예를 들, 북한의 핵 무기 통제와 인도주의 위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역내 안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국과의 대립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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