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800억 출자 4350억 규모 펀드 운용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1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회수한 투자자금 150억원과 한국수출입은행 출자금 250억원을 초기 자금으로, 민간 투자자를 모집해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을 위해 800억원을 출자해 총 4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4년간 투자하고 8년간 운용한 결과 청산을 완료한 바이오헬스 펀드는 없으나 510억원의 투자 자금을 회수한 상태다.
이번 신규 펀드 조성과 함께 그동안 운영하고 있던 5개 펀드를 'K-BIO(케이 바이오) 신성장 펀드'로 통일하고 신규 펀드엔 'K-BIO 신성장 펀드 제6호'라는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국내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및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데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국벤처투자(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하고 6월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 빠르면 9월이나 늦어도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복지부 임을기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K-BIO 신성장 펀드 제6호'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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