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병산서원, 안동 산불 피해 없이 진화 완료"

기사등록 2020/04/26 17:18:27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병산서원. 2019.09.25 (사진=안동시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병산서원. 2019.09.25 (사진=안동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가 우려됐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사적 제260호)이 다행히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채 산불이 진화됐다.

문화재청은 "안동지역에서 발생해 26일 진화 완료된 산불로 인한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문화재 피해는 없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안동 풍천면 인금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인근 가까이에 있는 병산서원과 하회마을(국가민속문화재 제122호)의 피해가 우려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안동 산불 발생 직후부터 안전상황실을 통해 문화재 안전상황을 모니터링했으며 병산서원 내 동산문화재인 현판의 소산을 검토하기도 했다. 다만 산불이 가까이 오지 않음에 따라 현판에 대한 실제 소산 조치는 하지 않았다.

다만 "병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에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있는 병산 내 수목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이번 산불은 한때 병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 산림까지 도달하면서 문화재청은 피해를 우려해 산림청과 소방청, 경북도와 안동시 등과 협조해 산불헬기와 병산서원 내 방재시설을 활용, 총 6차례에 걸쳐 서원 인근 숲과 주변에 사전 물뿌리기를 했다. 또 문화재 경비원과 돌봄사업단 등 30여명의 진화인력과 소방차 5대를 서원 인근에 배치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25일 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0.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25일 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산불 현장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0.04.26.  [email protected]
1613년 경북 안동에 세워진 병산서원은 지난해 7월 다른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에 포함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16세기 후반 영의정과 도체찰사를 지낸 류성룡의 제자, 후손, 안동 사림이 건립했으며 지역 공론을 형성하고 종합·산출하는 공론장 기능을 수행했다. 1633년 '서애선생문집' 초판본, 1647년 '징비록' 등 류성룡의 저작들도 지속적으로 간행했다.

서원 건축물은 단조로움과 자연친화적 서원 입지와 경관 구성, 자연경관이 건축물과 조화롭게 배치돼있다. 낙동강과 전면 산지의 조화가 만대루라는 누마루를 통해 건축적으로 구현됐다.

[서울=뉴시스] 산불 예방 조치 중인 병산서원.(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산불 예방 조치 중인 병산서원.(사진=문화재청 제공) 2020.4.26 [email protected]
제향시설로는 사우 존덕사, 전사청이, 강학시설로는 강당 입교당, 재사 동직재, 정허재, 장판각이 있다. 교류 및 유식시설로 만대루, 광명지가 있다. 서원의 중심축 오른쪽에 서원의 지원을 위한 고직사가 있다. 이 외에도 책판을 보관하던 장판각(藏板閣)과 제수를 준비하던 전사청(典祀廳), 주소(廚所)가 부속 건물로 남아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산불로 입은 문화재구역 내 수목 피해규모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안동시와 협의해 산림복구를 곧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안동 산불을 계기로 올해 진행 중인 문화재 방재환경조사와 현장별 실태조사를 연계 분석해 기술적·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산불에 취약한 문화재 등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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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병산서원, 안동 산불 피해 없이 진화 완료"

기사등록 2020/04/26 17:18: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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