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으로의 난민 유입 등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중설이 국내는 물론 해외를 뒤흔든 가운데, 미 행정부가 김 위원장 '유고'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폭스뉴스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최종적인 죽음과 관련해 북한 내부에서의 대규모 인도적 위기를 예상하고 광범위한 컨틴전시플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상태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미 정부는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다루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북한 내 기아 발생과 중국으로의 대규모 탈출이 가능성 중 하나로 꼽힌다.
폭스뉴스는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 "계획의 일부는 북한 내 상황 관리를 돕는 데 중국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의 접근성과 미국의 인도주의 지원에 관한 수송상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관한 정보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백악관이 김 위원장 건강 관련 기사를 인지하고 있지만, 그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김 위원장 위중설에 관해 "관련 기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사회"라고 발언, 실제 상황에 관해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폭스뉴스는 실제 김 위원장 유고 시 향후 시나리오에 관해선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지도자로 나설 것으로 믿는다"라면서도 조선노동당 고위 계층이 공동 통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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