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사태 시국에…아베 부인, 이번엔 '여행' 파문

기사등록 2020/04/16 10:26:32

3월15일 오이타현에 참배하러 여행

아베 "아직 코로나19 경계 완화 못해" 발언 다음날 여행

마스크도 안 쓰고 돌아다녀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지난해 10월 10월 22일 도쿄 소재 고쿄(皇居·황거)에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2020.03.27.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지난해 10월 10월 22일 도쿄 소재 고쿄(皇居·황거)에서 열린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했다. 2020.03.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긴급사테에 돌입한 일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아키에(昭恵) 여사가 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번에는 외출 자제령이 내려진 도쿄(東京)에서 벚꽃놀이로 논란을 일으키더니, 이번엔 오이타(大分)현으로 여행을 가면서 도마에 올랐다.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온라인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지난 3월 15일 오이타현 우사(宇佐)시 우사신궁으로 약 50여명과 함께 참배를 하러 갔다.

특히 아베 총리가 지난 3월 14일 "현재 상황으로서는 아직 경계를 완화할 수 없다", "감염 확산 방지가 최우선", "전국 방방곡곡 마음을 하나로 (뭉쳐) 바로 ‘원팀’으로 현재의 역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대책 중요성을 호소한 다음 날인 3월 15일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3월 15일 오전 차로 우사신궁을 방문했다. 한 목격자는 매체에 "이런 시기임으로 경내를 걷는 사람은 드물다. 그 가운데 거의 대부분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단체가 경내를 걷고 있었다. 게다가 자세히 보니 선두에 선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아키에 여사였다"고 전했다. "경계하지 않는 모습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아키에 여사는 우사신궁에 있는 궁사의 마중을 받고 행사에도 참석했다. 오이타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대책으로 기도할 때 간격을 두고 착석하는 단체가 많으나, 아키에 여사 단체는 밀착하고 있어 경계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전했다.

아키에 여사와 함께 참배를 간 단체의 한 사람은 "아키에로부터 '코로나로 예정이 전부 없어졌으나 어딘가 가고 싶다. 우사신궁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다. 저도 참배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연락을 받았다. 투어 자체에는 참가하지 않고 참배에만 합류한 모양이다"라고 설명했다.

슈칸분슌은 서면으로 총리실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으나 응답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키에 여사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쇼가쿠칸(小学館)의 주간지 'NEWS 포스트 세븐'은 벚꽃을 배경으로 아키에 여사가 지인 10여 명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도쿄도는 벚꽃으로 유명한 우에노(上野) 공원 등 도립 공원에서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벚꽃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 이런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됐다.

당시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에게 설명을 들었다면서 "지인과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졌을 때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레스토랑 부지 내의 벚꽃 아래서 촬영했다"고 해명했다. 공원에서 벚꽃놀이를 즐긴 게 아니므로 문제가 없다는 논리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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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사태 시국에…아베 부인, 이번엔 '여행' 파문

기사등록 2020/04/16 10:26: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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