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한국 유권자들, 경제안보 보다 코로나19 대책에 더 관심"
투표소 코로나 19 방역조치들에도 관심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4·15 총선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NHK 방송은 15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1만명이 넘은 가운데 총선이 치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여당이 제1당을 유지할지, 아니면 보수계 제1야당이 반격할 것인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총선은 5년 임기의 후반에 접어든 문재인 정권의 '중간평가'로,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와 안보 문제 보다 코로나 19 대책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표 방식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코로나 19 방지책으로 투표소 입구에서 유권자들의 체온을 측정하며, 체온이 37.5도 이상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유권자 경우 다른 곳으로 이동해 투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손을 소독하고, 준비된 비닐 장갑을 낀 다음 투표하도록 돼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 신문도 여당이 과반의석을 얻느냐가 최대 쟁점으로, 개표결과가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정권운영을 좌우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 전체 유권자의 약 4분의1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으며, 코로나 19로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는 오후 6시 이후에 투표를 한다고도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 역시 문재인 정권의 남은 2년 임기 안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한국의 총선 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또 전국 1만4300여개 투표소에서 철저한 방역조치가 실시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는 오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 사이만 외출이 허용돼 투표소에서 대기하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뒤 투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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