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첫 TK 지원 "지역 장벽 여전…통합 위해 모든 것 바칠 것"

기사등록 2020/04/13 11:54:38

"정치 일류로 만들려면 일류 정치인 뽑아야"

"野, 정부 폭주 견제? 코로나 대응 늦추란 거냐"

TK 훑은 뒤 충북·서울 찾는 강행군 펼칠 예정

[포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경북 포항북구 오중기 후보, 포항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3. bluesoda@newsis.com
[포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경북 포항북구 오중기 후보, 포항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3. [email protected]
[서울·포항·구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여당의 전통적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이 총선 지원 유세로 TK지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북 포항을 시작으로 구미, 안동 등 TK 지역을 훑으며 지역주의 완화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가장 먼저 포항의 오중기(포항 북구), 허대만(포항 남구 울릉군) 후보를 찾았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지역의 장벽을 안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며 "제가 정치를 계속하는 동안, 아니 정치를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도 지역주의 완화를 포함한 국민통합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대구·경북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실 때 전국에서 제일 먼저 대구·경북의 환자를 받기 위해 병원을 비운 게 광주였다. 대구·경북 시·도민께 도시락을 보낸 게 전남이었다"며 "이런 국민들의 사랑을 대구·경북 여러분께서 꼭 받아주시고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도 "코로나19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겪은 데 대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목숨을 잃은 분, 소중한 가족을 잃은 분도 있는데 희생자들께 명복을 빌며 가족들께도 위로를 전한다. 그런 고통 속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하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정치를 일류로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류 정치인을 뽑으면 된다"며 "일류 정치인을 뽑는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막말하고 싸움 좋아하는 그런 사람을 뽑지 않고 제대로 일할 사람을 뽑고, 말을 품격있게 하는 사람을 뽑는 게 일류정치인을 뽑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도 했다. ·
[포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경북 포항북구 오중기 후보, 포항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3. bluesoda@newsis.com
[포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3일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경북 포항북구 오중기 후보, 포항남구울릉군 허대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13. [email protected]
후보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오 후보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인사 중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라고 했고, 허 후보에 대해서는 "26살에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돼 사반세기 동안 포항의 문제만 갖고 씨름하고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 두사람 이제 그만 울리시고 일을 시켜달라"며 "여러분이 사용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두 후보의 공통 공약인 영일만 대교사업 진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경북 구미로 이동, 김철호(구미갑), 김현권(구미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의석을 많이 달라고 하는데 폭주가 무엇이냐. 규정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가는 것을 폭주라고 한다"며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을 퇴치했고 이에 따른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을 폭주라 한다면 어떻게 하잔 것이냐. 코로나19 대응을 지금보다 더 느슨하게 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정상 속도로 가는 데 필요한 딱 그 의석을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며 "그렇게 도와주시기 바란다. 그래야 우리가 이 고통의 강을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김철호 후보에 대해서는 "뼛속까지 구미사람이라고 서울까지 소문 나 있다. 김철호 동지가 약속한 KTX 환승역 설치, 동서고속철도 신구미역 신설이 해결되도록 제가 함께 약속하겠다"고 했고, 김현권 후보에 대해서는 "조류독감 극적 해결에 기여했고, LG화학 2차전지 공장 유치에도 성공했다. 전천후 정책전문가이고 그걸 실현할 전략까지 갖춘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구미에서 이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이삼걸(안동·예천) 후보 지원으로 TK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충북을 방문해 이후삼(제천·단양) 후보 지원, 서울로 돌아와 전혜숙(광진갑) 후보를 지원한다. 이후 지역구인 종로 평창동을 찾아 이날 일정을 종료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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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첫 TK 지원 "지역 장벽 여전…통합 위해 모든 것 바칠 것"

기사등록 2020/04/13 11:54: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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