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IPO 한파…2분기 예상도 '흐림'

기사등록 2020/04/09 11: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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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장건수·공모규모·수익률 전년比 부진

2분기 시작인 4월에 IPO 추진 기업은 단 한곳

증권가 "먼저 IPO하면 유리한 포지션 차지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예상치 못한 한파가 불었다. 지난해에 비해 신규상장건수, 공모규모, 수익률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의 시작인 4월 IPO 시장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경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수요 예측 및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스팩제외)은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 플레이디, 엔피디 등 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아모그린텍, 현대오토에버, 지노믹트리, 이지케어텍, 미래에셋벤처투자, 드림텍, 에코프로비엠, 셀리드, 천보, 이노테라피, 노랑풍선, 웹케시 등 12종목보다 신규 상장이 줄었다.

올해 1분기 공모 규모도 지난해보다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상장된 8개 종목의 총 공모규모는 2718억원으로 지난해 7792억원보다 65.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종목들의 상장 후 수익률도 공모가 대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상회한 종목은 서울바이오시스와 레몬 두 종목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IPO 시장 전망도 밝지는 않다. 지난달 상장한 5개 기업중 서울바이오시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 주가가 하락하다보니 2분기 IPO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2분기의 시작인 4월 공모절차에 돌입하는 기업은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한국거래소부터 이미 심사승인을 받은 11개 기업 중 단 한 곳이다.

센코어테크가 오는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일에 청약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기업은 증시 상황을 살펴본 뒤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시점을 고려할 때 공모절차를 먼저 진행하는 기업이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코스닥 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회복될 경우 공모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단 기간내 IPO 시장에 쏠릴 수 있어 오히려 부각받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함에 따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다"면서도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현황을 전달함으로써 투자자 유치가 이미 상장된 기업들보다 유리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상장된 종목들 중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도 불구하고 매수세 유입이 제한된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영향이 실적에 얼만큼 반영됐는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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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IPO 한파…2분기 예상도 '흐림'

기사등록 2020/04/09 11:11: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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