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충북 보은옥천 박덕흠 45.3% vs 곽상언 44.2%

기사등록 2020/04/09 06:12:00

최종수정 2020/04/09 08:53:22

공표금지 기간 직전 뉴시스 의뢰 마지막 여론조사

박덕흠-곽상언 불과 1.1%p 차이…오차범위 내 박빙

당선 가능성은 박덕흠 52.1% vs 곽상언 36.4% 격차

지지 요인은 곽상언 '소속정당' 박덕흠 '능력·경력'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4·15 총선의 충북 지역 최대 관심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선을 노리는 친박계' 박덕흠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일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6~8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곽 후보는 44.2%,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한나라당 최덕찬 후보 2.6%,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연원 후보 1.3% 등의 순이었으며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2.2%, 4.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이용희 후보가 당선된 것을 마지막으로 그가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에는 줄곧 보수 정당 후보가 뽑혀 왔다.

이 때문에 당초 3선에 도전하는 친박계 박 후보의 독주가 점쳐졌다가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 지역구로 급부상했다. 두 사람의 대결로 '박근혜 대 노무현' 대리전의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시계탑사거리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4.03. ksw64@newsis.com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시계탑사거리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4.03. [email protected]  
연령별로는 만 18~29세에서 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5.1%로 박 후보(30.2%)와 격차가 컸다. 30대에서도 52.0%가 곽 후보의 손을 들어줬으며 33.0%만 박 후보를 꼽았다. 40대 역시 곽 후보 59.8%, 박 후보 36.7%로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반면 50대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49.2%로 곽 후보(44.4%)보다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도 박 후보가 51.8%로 과반을 넘기며 곽 후보(35.8%)와의 격차를 벌렸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박 후보 지지율이 50.3%로 곽 후보(37.8%)를 앞선 반면 여성에서는 곽 후보가 50.6%로 박 후보(40.3%)보다 높았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은 박 후보가 곽 후보에게 오차범위를 넘어서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후보라는 응답이 52.1%에 달했으며 곽 후보를 꼽은 응답은 36.4%에 그쳐 격차가 15.7%포인트에 달했다.

[괴산=뉴시스]괴산지역 공약 발표하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 photo@newsis.com
[괴산=뉴시스]괴산지역 공약 발표하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 [email protected]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곽 후보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능력과 경력' 22.6%, '정책 및 공약' 16.5%, '청렴성' 11.6%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박 후보는 '능력과 경력'이라는 응답이 42.0%로 가장 많았으며 '소속정당' 23.2%, '정책 및 공약' 15.2%, '당선 가능성'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3%, 통합당이 39.6%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이 4.6%로 뒤를 이었으며 민생당 2.6%, 국민의당 2.0%, 우리공화당 1.9%, 기타정당 1.4% 등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6%, 3.1%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을 꼽은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더불어시민당 23.6%, 열린민주당 10.9%, 정의당 8.7%, 국민의당 4.7%, 민생당 2.8%, 우리공화당 2.4% 등의 순이었다. 기타정당 3.7%였으며 '없음·잘모름'은 8.8%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주민의 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5.6%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9%, 2.8%다.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4·15총선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왼쪽)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영동군 영동로터리에서 부인 노정연씨와 인사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0.04.02.kipoi@newsis.com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4·15총선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왼쪽)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영동군 영동로터리에서 부인 노정연씨와 인사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이며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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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충북 보은옥천 박덕흠 45.3% vs 곽상언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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