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군사훈련에 한국 병역시스템 '주목'
아시아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의 갑작스런 군사 훈련 실시와 맞물려 한국의 병역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훈련 기간 중 무엇을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많은 축구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단 기간에 몸을 유지하거나 게임을 마스터하고 아이들을 위한 수업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손흥민은 조금 다른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의 기초군사훈련 소식을 알렸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한국 청년들이 의무 복무에 나선다는 것과 손흥민의 경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혜택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각개전투와 사격, 철조망 아래를 지나는 훈련 등 강토 높은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EPL 선수의 체력을 감안할 때 24㎏의 군장을 메고 6~7㎞ 행군하는 것은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보탰다.
손흥민의 짧아질 머리에도 주목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모든 군인들은 짧은 머리를 해야하는데, 해병대는 그것보다 더 짧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머리카락은 보관돼 군인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가족들에게 보내진다는 보도들이 있다"고 적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편 손흥민은 20일 제주도 해병9여단에 입소해 3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후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며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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