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새 수수료 체계 '일부' 업체만 비용 절감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0/04/05 20:36:57

"이재명 등 정치권 등에서 독과점 횡포 비판에 해명 나서"

"배민 매출 월 465만원 이하 업체·입점업체의 53%가 비용↓"

"연매출 30억 이상 대형업소 45%가량도 수수료 부담 줄어"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이달부터 도입한 새 요금체계가 독과점의 횡포이며, 일부 소수 사업자에게만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5일 반박에 나섰다.

이번 개편으로 우형은 전체 입점 업소의 52.8%, 배민 월매출 기준으로는 465만원 이하의 업체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연 매출(배민 매출만이 아닌 전체 매출) 30억원 이상인 대형 업소 중에서도 45%가량이 수수료 부담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요금체계는 특정 업체가 주문 독식하는 '깃발꽂기'가 아닌 주문이 생길 때에만 세계 최저 요율을 내는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형은 지난 1일부터 오픈서비스’ 방식의 신규 요금 체계를 실시했으나 이에 대한 다양한 의문과 의혹이 제기되자 5일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오픈서비스는 배민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 체계다.

일각에서는 새 요금체계가 월 매출 155만원 이하의 소수 업체에만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민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배달의 민족)
(출처: 배달의 민족)
이에 배민은 "155만원의 5.8%는 월정액 광고료 상품인 울트라콜 1개 비용인 8만원 보다 낮은데 실제 그렇게 매출이 적은 업소는 거의 없다"며 "배민 입점 업소의 깃발 개수는 평균 3개로, 홀 매출 등을 제외하고 배민 앱을 통해서 들어오는 매출만 따졌을 때 월 465만원 이하인 분들은 앞으로 비용 부담이 줄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분들은 당연히 수수료 부담이 낮아지고, 그 외에 깃발을 다수 꽂고도 더 많은 깃발에 밀려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지 못하던 분들도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알렸다.

배민은 또 "이번 개편으로 전체 입점 업소의 52.8%가 월 부담이 낮아진다"고 재차 언급했다. 또한 "꼭 영세업자가 아니어도 연 매출이 30억원(배민 매출만이 아닌 전체 매출) 이상인 대형업소 중에서도 45%가 오픈서비스에서 수수료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민은 또 "오픈서비스 제도는 특정 업체가 주문 독식하는 깃발꽂기가 합리적이냐, 주문이 생길 때만 세계 최저 요율을 내는 수수료체계가 합리적이냐는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세계 주요 플랫폼들이 수수료 중심 체계로 운용되는 것은 그 체계가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공평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가령 "월 매출 1000만원을 올리는 분 중에서도 울트라콜을 20개씩 꽂던 분들은 160만원/1000만원=16%의 비용 부담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분들은 깃발 서른개 마흔개에 밀린 분들일 수 있다"며 "이러다 보니 앱 상에서 깃발 더 많이 꽂기 경쟁이 벌어지게 되고 그 피해는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업자에게 돌아가게 됐다"라고 환기했다.

끝으로 배민은 "그간 배달의 민족이 음식점의 매출 주문 증가에 기여하고 라이더 일자리 증가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앱에 참여하시는 식당주인, 라이더, 이용자 등 모든 분들에게 이익과 편익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우아한형제들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 모델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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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4/05 20:36: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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