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탈리아 귀국 교민 1명 확진…185명 천안 임시생활시설로

기사등록 2020/04/03 11:21:55

이탈리아 교민 205명 2차 전세기로 입국...20명 유증상

나머지 185명 오늘 오전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진행

3월19일 귀국한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모두 음성판정

[서울=뉴시스] 최선윤 김재환 기자 = 지난 2일 이탈리아에서 2차로 귀국한 교민 205명 중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진단검사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탈리아 교민의 2차 입국과 관련해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2차로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우리 국민과 그 가족 205명이 어제 오후 4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라며 "1차 입국 때와 동일하게 이탈리아 현지와 인천공항에서 검역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중 유증상자 20명은 인천공항 내 유증상자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라며 "나머지 185명은 전세버스를 타고 이동해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인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입소했고, 오늘(3일)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과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앞으로 양성이 확인될 경우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그 외 교민들도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 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 2차 이탈리아 입국 재외국민의 의료지원과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위해 8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을 운영 중"이라며 "이들의 안전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에서 지난달 19일 귀국한 재외국민 79명은 이날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다. 거점 지역까지의 이송도 지원된 상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3월19일에 정부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해 시설격리 중이었던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라며 "오늘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했고, 정부는 거점지역까지의 이송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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