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7000억짜리 사기범죄로 징역 14년 받은 사람"
"제보자라는 사람, 그 사기꾼의 뜻을 대리하는 사람"
진 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철은 무려 7000억짜리 사기범죄로 징역 14년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마디로 사람들 속이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사기꾼"이라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는 금융사기죄로 수감 중인 전 신라젠 대주주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철 전 대표가 쓴 편지글 일부를 인용한 뒤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 의도를 의심했다. 이 전 대표의 편지는 "내가 돈을 숨겨놓았을 것이고 유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줬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서 거대한 음모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2년형의 판결도, 지난 5년간 비상식적인 검찰 수사와 재판도 거대한 음모의 단편들이라 생각돼 두려웠다"고 쓰여있다.
진 전 교수는 "한 마디로 자기에게는 돈이 없고 잘못도 없다는 것"이라며 "자기는 검찰과 법원이 만들어낸 거대한 음모의 희생자래요. 내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라고 했다. 그는 "무려 7039억짜리 사기다.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들이 사기 당한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철씨가 MBC에 제보를 한 동기는 그 편지에 명확히 나와 있다. 한 마디로 자기도 조국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기에 대한 검찰 수사는 비상식적이었고 법원 판결은 거대한 음모라는 것"이라며 "그러니 자기도 조국처럼 보호해 달라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12+2년 형을 받은 사람이 저렇게 다급하게 SOS를 치는 것은 아직 뭐가 남았다는 얘기"라며 "혹시 있을 검찰 수사에서 보호해 달라는 얘기다. MBC 기자들은 한글, 못 읽나"라고 조롱했다.
그는 방송사측이 제보자 발언을 더 엄격히 검증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보자라는 사람은 그 사기꾼의 뜻을 대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기꾼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그런 제보를 했는지, 그들이 채널A 기자를 통해 검찰과 무슨 딜을 하려고 했는지, 그 딜을 위해 채널A측에 무슨 제의를 했으며, 그 제의가 어떤 이유에서 거절됐는지 확인한 다음에 보도를 했어야죠"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참여당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철 전 대표의 이력도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그(이철 전 대표)가 사기 치고 다니는 데에 유시민을 비롯한 친노 인사들이 줄줄이 들러리로 동원된 건 사실 아닌가"라며 "이 비싼 분들이 설마 무료봉사를 했겠나"고 했다. 이철 전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도한 국민참여당의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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