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트호 선장, 국방부에 서한 보내 도움 요청
괌 주지사 "코로나19 증상 없는 승조원들 호텔서 격리"
항공모함이 코로나19에 뚫리면서 루스벨트 함장은 미 국방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날 31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루스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바이러스가 선 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절실함을 드러냈다.
크로지어 함장은 서한에서 "전시 상황도 아닌데 승조원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가장 소중한 자산인 승조원들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승조원들 대부분을 하선시켜 2주간 격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스벨트호는 현재 괌에 정박 중이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1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승조원들에 대해 괌 호텔에서의 2주간 격리를 전제로 하선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루스벨트호 승조원 중 약 3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곧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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