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보유현황 전수조사…최소 17만명 이상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23만여대…5만대 이상 확보"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이번주까지 원격수업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초등학생 300만명과 중·고등학생 30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하도록 서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위해 31일 중 각 학교마다 상세한 원격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방침이다.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31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초등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E학습터는 현재 50만명, 중·고등학생이 사용하게 될 EBS 온라인클래스는 15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초등학생 수는 2019년 기준 약 275만명, 중학생은 130만명, 고등학생은 약 141만명 수준이다. 도합 550만명에 교사들까지 접속 가능해야 오전과 오후 수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구 국장은 "E학습터는 초등학생을 전부 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300만명,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고등학생 270만명을 고려해 각 300만명씩 (서버) 용량을 확대해 이번주까지 완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방침을 공식 발표한 31일 안으로 각 학교에 상세한 원격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을 처음 접하는 교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뉴얼 성격이다.
구 국장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하기 위해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어떤 사이트와 학습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지, 수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학생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는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등을 담은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에 친숙한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소하기 위한 '1만 교사 커뮤니티'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실제 현장에서 4월9일부터 원격으로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프라와 부족한 부분, 필요한 지원사항을 점검해 교육부에 요청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부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지난 5주간 교사들이 학교에서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제한 완화, 교과서 대신 디지털 학습자료도 배포했다"면서 꾸준히 교사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장애나 제도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블릿PC 등 기기를 보급한다. 다만 형제자매가 여럿인 가구에서는 가정에서 1인당 1개씩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수업을 듣기에는 부족한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주부터 4월1일까지 현재 전국 모든 학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31일 0시 기준 조사가 완료된 전국 67%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수는 약 17만명이다. 아직 전수조사 진행률이 3분의 2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6만명의 학생들이 더 스마트 기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 국장은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 수는 약 29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13만명은 이미 스마트 기기를 보급받고 인터넷 통신비까지 지원받고 있다"며 "나머지 16만명은 집에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로 기기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스마트 기기 보유 사업을 그동안 계속 진행해 왔기 때문에 학교에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가 현재는 23만 대 정도"라며 "학교별로 중위소득 50% 이하의 학생을 파악하고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를 학생들한테 대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스마트기기 5만대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수만대를 더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교육부 구연희 평생미래교육국장은 31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학기 개학 방안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초등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E학습터는 현재 50만명, 중·고등학생이 사용하게 될 EBS 온라인클래스는 150만명이 동시접속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초등학생 수는 2019년 기준 약 275만명, 중학생은 130만명, 고등학생은 약 141만명 수준이다. 도합 550만명에 교사들까지 접속 가능해야 오전과 오후 수업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구 국장은 "E학습터는 초등학생을 전부 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300만명, EBS 온라인클래스는 중·고등학생 270만명을 고려해 각 300만명씩 (서버) 용량을 확대해 이번주까지 완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방침을 공식 발표한 31일 안으로 각 학교에 상세한 원격교육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을 처음 접하는 교사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뉴얼 성격이다.
구 국장은 "학교에서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하기 위해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어떤 사이트와 학습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지, 수업을 어떻게 구성하고 학생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는 어떻게 진행할 수 있는지 등을 담은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보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에 친숙한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소하기 위한 '1만 교사 커뮤니티'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실제 현장에서 4월9일부터 원격으로 수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인프라와 부족한 부분, 필요한 지원사항을 점검해 교육부에 요청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부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지난 5주간 교사들이 학교에서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제한 완화, 교과서 대신 디지털 학습자료도 배포했다"면서 꾸준히 교사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장애나 제도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방안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블릿PC 등 기기를 보급한다. 다만 형제자매가 여럿인 가구에서는 가정에서 1인당 1개씩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수업을 듣기에는 부족한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주부터 4월1일까지 현재 전국 모든 학교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31일 0시 기준 조사가 완료된 전국 67% 학교에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수는 약 17만명이다. 아직 전수조사 진행률이 3분의 2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6만명의 학생들이 더 스마트 기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 국장은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 수는 약 29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 중 13만명은 이미 스마트 기기를 보급받고 인터넷 통신비까지 지원받고 있다"며 "나머지 16만명은 집에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 별도로 기기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스마트 기기 보유 사업을 그동안 계속 진행해 왔기 때문에 학교에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가 현재는 23만 대 정도"라며 "학교별로 중위소득 50% 이하의 학생을 파악하고 학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를 학생들한테 대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스마트기기 5만대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수만대를 더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