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CJB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는 23일 이재학PD 49재 추모집회를 청주방송국 앞에서 열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청주방송은 이PD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며 "집회 후에도 청주방송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언론노조협의회도 "또 다른 이재학PD가 고통 속에 죽어가지 않도록, 우리가 만드는 방송이 거짓과 기만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모집회에서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태고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추모 법회도 진행됐다.
충북지역 언론노조협의회와 시민단체, 인권 단체의 추모 성명도 잇따랐다.
앞서 청주방송에서 프리랜서 PD 신분으로 14년간 근무한 이씨는 지난달 4일 오후 8시께 청주시 서원구의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임금 인상 문제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겪다가 해고된 뒤 법정 다툼을 벌여왔지만 지난달 22일 1심에서 패소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것이 없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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