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우선'···생선국수 명소 옥천 식당가, 자발적 휴업

기사등록 2020/03/23 10:20:56



[옥천=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옥천군의 유명 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발적 휴업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청산면 생선국수 식당 '선광집'이 지난 1일부터 한 달 가까이 휴업을 하고 있다. 청산면은 전국적인 생선국수 명소로서 주말마다 300~400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선광집 이인수(57) 대표는 "1962년 어머니가 식당을 개업한 뒤 이런 장기 휴업은 처음"이라며 "1주일에 700만~8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하지만, 점포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휴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청산면에서는 찐한식당, 뿌리식당, 청양식당, 화성식당, 칠보국시 등이 인접 지역인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4번째 열릴 예정이던 청산면 생선국수 축제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청산면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식당을 휴업한 자영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점포 방역 등을 통해 더 이상의 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까지 충북에선 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옥천에서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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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이 우선'···생선국수 명소 옥천 식당가, 자발적 휴업

기사등록 2020/03/23 10:20: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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