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개막, 4월24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 높아"

기사등록 2020/03/23 10:20:48

[도쿄=AP/뉴시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도쿄=AP/뉴시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한 일본프로야구가 개막일을 더 늦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23일 "현 상황에서 일본프로야구 개막이 아무리 빨라도 4월24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센트럴 양대리그는 당초 이달 20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9일 정규시즌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 13일 NPB는 정규시즌 개막을 4월1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19일 정부 전문가 회의에서 대형 행사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권고했고, 20일 일본 정부가 NPB에 해당 권고를 전달했다.

닛칸스포츠는 "정부 권고를 받은 NPB가 4월10일보다 2주 뒤인 4월24일 이후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5월 이후에 개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4월24일 이후에 개막한다면 일본프로야구가 양대리그 체제를 갖춘 이후 가장 늦은 개막일이 된다. 과거 개막일이 가장 늦었던 것은 1973년 4월14일이었다.

4월24일 이후에 개막할 경우 포스트시즌이 축소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클라이맥스시리즈 일정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것도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앞으로 4주 내에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된다면 당초 예정돼 있던 휴식기(7월21일~8월13일)가 필요없어져 일정 소화에 다소 숨통이 트인다.

NPB는 23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와 함께 4번째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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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개막, 4월24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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