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연기 위한 플랜B·C·D 준비"

기사등록 2020/03/22 17:15:46

[히가시마츠시마=AP/뉴시스]모리 요시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일 일본 도쿄 인근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츠시마 기지에서 열린 성화 도착식에 참석해 성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그리스를 출발한 성화는 일본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날 오전 마츠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2020.03.20.
[히가시마츠시마=AP/뉴시스]모리 요시로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일 일본 도쿄 인근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츠시마 기지에서 열린 성화 도착식에 참석해 성화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그리스를 출발한 성화는 일본항공 특별기편으로 이날 오전 마츠시마 기지에 도착했다. 2020.03.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2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연기하는 경우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만들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우리는 플랜B,C,D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올림픽을 연기하는 기간에 따라 각각 발생하는 비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설을 일축해온 아베 신조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21일 독일 SWR스포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취소는 206개국 선수 1만1000명의 꿈을 파괴할 것"이라며 "그런 취소는 가장 공정하지 못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인 축구경기 연기하듯 할 수는 없다"며 사안의 복잡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19가 올림픽 준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취소는 아젠다에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다음 단계를 정할 몇 차례 회의가 열린다"면서 "도쿄올림픽의 미래가 향후 며칠, 몇 주 내에 매우 분명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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