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세계의 목소리…"도쿄올림픽 연기해달라"

기사등록 2020/03/21 11:22:05

[서울=뉴시스]코로나19 풍자한 2020 도쿄올림픽 로고. (사진 = 브랜드 오브 더 월드 SNS 캡처)
[서울=뉴시스]코로나19 풍자한 2020 도쿄올림픽 로고. (사진 = 브랜드 오브 더 월드 SNS 캡처)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대회를 연기해달라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공개된 서한에서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올림픽을 개최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영국과 미국에서도 도쿄올림픽 연기 요청이 잇따랐다.

영국육상연맹 닉 코워드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훈련장도 구하기 어려운 지금 상황에서는 7월 올림픽 개최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을 냈다.

코워드 회장은 "선수들이 그들의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한 시설들이 폐쇄되고 있다"면서 "지금 받는 압박이 너무 크다. 곧 결정이 내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수영연맹도 도쿄올림픽 연기론에 힘을 실었다. 팀 힌치 3세 미국수영연맹 회장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면서 "개막을 12개월 미루자"고 했다.

한편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0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른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정상 개최에 무게를 뒀지만, 강행을 외치던 처음보다는 논조가 다소 누그러졌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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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21 11:2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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