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집단발생 전국 80.6%…수도권 74~87.1%
확진자 수 구로 콜센터 134명, 은혜의강 교회 47명
신천지관련 60.3%, 여전히 큰 비중…대구 87%·경북 61%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이기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80.6%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 콜센터와 종교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는 수도권의 집단발생 비율은 74~87.1%였다.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은 우리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의 전파 고리를 끊는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확진자 80.6% '집단발생'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8320명이다.
이 가운데 80.6%(6705명)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 전날(80.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발생 사례는 방역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로 높아졌다. 11일 80.1%로 소폭 내려 이틀간 유지하다 13일 79.8%로 더 낮아졌지만 14일 81.0%, 15일 80.8%, 16일 80.7%로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19.4%(1615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는 5016명으로 가장 많다. 60.3%에 해당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신천지 교회와 연결고리가 없는 지역은 충남과 제주 단 2곳뿐이다.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4363명)다. 뒤이어 경북 517명, 경남 32명, 경기 28명, 강원 20명, 울산 16명, 충북 10명, 광주 9명, 부산 8명, 서울 6명, 인천·대전 각 2명, 세종·전북·전남 각 1명 순이다.
◇인구 ¼ 거주 '수도권' 집단감염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상황 아냐"
구로구 콜센터와 종교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는 수도권의 집단발생 비율은 74~87.1%였다.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양상은 우리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의 전파 고리를 끊는 게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코로나19 확진자 80.6% '집단발생'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8320명이다.
이 가운데 80.6%(6705명)는 집단발생과 연관된 사례로 확인됐다. 전날(80.7%)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집단발생 사례는 방역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로 높아졌다. 11일 80.1%로 소폭 내려 이틀간 유지하다 13일 79.8%로 더 낮아졌지만 14일 81.0%, 15일 80.8%, 16일 80.7%로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나머지 19.4%(1615명)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 중인 사례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는 5016명으로 가장 많다. 60.3%에 해당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신천지 교회와 연결고리가 없는 지역은 충남과 제주 단 2곳뿐이다.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집단발생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4363명)다. 뒤이어 경북 517명, 경남 32명, 경기 28명, 강원 20명, 울산 16명, 충북 10명, 광주 9명, 부산 8명, 서울 6명, 인천·대전 각 2명, 세종·전북·전남 각 1명 순이다.
◇인구 ¼ 거주 '수도권' 집단감염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상황 아냐"
앞으로의 방역은 수도권 최대 규모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와 잘못된 방역 정보로 감염을 키운 성남 은혜의강 교회로 인한 전국 확산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65명이다. 이 가운데 74.0%(196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집단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사례는 구로 콜센터다. 이날 오후 2시 방대본 브리핑 기준으로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29명)보다 5명 늘었다. 11층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2명과 접촉자 3명으로 확인됐다.
134명의 확진자 가운데 같은 건물 직원이 88명(11층 85명, 10층 2명, 9층 1명)이다. 나머지 46명은 접촉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증상 발현일이 2월 말로 확인된 확진자 중에서는 신천지 신도가 없었고, 해외 여행력이나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력도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구로 콜센터 다음으로는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18명), 은평성모병원(14명), 성동구 아파트(13명), 종로구(10명), 신천지(6명) 순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많았다.
경기에서는 확진자 262명의 81.7%(214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성남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와 연관된 사례가 가장 많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5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2명 동시에 나왔으며, 9일부터 현재까지 총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45명, 서울 2명이다.
정부는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가장 큰 원인으로 잘못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을 지목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독하겠다며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게 화근이 됐다는 것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교회의 경우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해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의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은혜의강 교회 다음으로는 구로 콜센터와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33명), 신천지(28명), 분당제생병원(26명), 수원 생명샘교회(10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6명) 등의 순으로 집단발생이 많았다.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65명이다. 이 가운데 74.0%(196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집단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사례는 구로 콜센터다. 이날 오후 2시 방대본 브리핑 기준으로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29명)보다 5명 늘었다. 11층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2명과 접촉자 3명으로 확인됐다.
134명의 확진자 가운데 같은 건물 직원이 88명(11층 85명, 10층 2명, 9층 1명)이다. 나머지 46명은 접촉자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증상 발현일이 2월 말로 확인된 확진자 중에서는 신천지 신도가 없었고, 해외 여행력이나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력도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구로 콜센터 다음으로는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18명), 은평성모병원(14명), 성동구 아파트(13명), 종로구(10명), 신천지(6명) 순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많았다.
경기에서는 확진자 262명의 81.7%(214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성남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와 연관된 사례가 가장 많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5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2명 동시에 나왔으며, 9일부터 현재까지 총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45명, 서울 2명이다.
정부는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가장 큰 원인으로 잘못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을 지목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독하겠다며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게 화근이 됐다는 것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교회의 경우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해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의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은혜의강 교회 다음으로는 구로 콜센터와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33명), 신천지(28명), 분당제생병원(26명), 수원 생명샘교회(10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6명) 등의 순으로 집단발생이 많았다.
인천의 경우 확진자 31명 중 87.1%(27명)이 집단발생 사례다. 세부적으론 구로구 콜센터 관련(19명), 확진자 접촉자(5명), 신천지 관련(2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1명) 순으로 연관성이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통계 중에서 유의하게 봐야 할 부분이 경기도다. 대구 만큼의 (확진자) 발생이다"라면서 "하루에 한 지자체에서 3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TK 소폭의 확진 이어져…세종, 해수부發 N차감염 방역 총력
해양수산부발(發) 집단감염이 일어난 세종의 경우 확진자 40명의 92.5%(37명)가 집단발생 사례였다. 이 가운데 해수부와 연관된 사례가 28명(75.7%)이나 된다. 운동시설 관련 8명, 신천지 관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다. 확진자 6098명 중 82.3%(5021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대구의 집단발생 사례 중에서는 신천지 교회 연관이 4363명(86.9%)으로 최다였다. 확진자 접촉자는 656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2명이다.
경북의 경우 확진자 1169명 중 72.5%(848명)이 집단발생 사례다. 이 가운데 517명(61.0%)이 신천지 교회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청도 대남병원(119명), 봉화 푸른요양원(58명), 성지순례(4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27명), 경산 서린요양원(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18명) 순으로 집단발생 사레가 많았다.
그외 지역의 집단발생 연관 사례는 충남 97.4%, 광주 87.5%, 충북 87.1%, 울산 78.6%, 경남 76.7%, 전남 75.0%, 강원 72.4%, 부산 70.1%, 전북 57.1%, 대전 54.5%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한 분 한 분이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기여해주는 것들이 이제는 불편함이 아니고(습관화 해야 한다)"라며 "비유하자면 9·11 테러 전후 안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듯이 방역당국이 바라볼 때 코로나19 전후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바뀔 것이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아프면 당연히 쉬어야 하는 게 하나의 예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통계 중에서 유의하게 봐야 할 부분이 경기도다. 대구 만큼의 (확진자) 발생이다"라면서 "하루에 한 지자체에서 3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TK 소폭의 확진 이어져…세종, 해수부發 N차감염 방역 총력
해양수산부발(發) 집단감염이 일어난 세종의 경우 확진자 40명의 92.5%(37명)가 집단발생 사례였다. 이 가운데 해수부와 연관된 사례가 28명(75.7%)이나 된다. 운동시설 관련 8명, 신천지 관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다. 확진자 6098명 중 82.3%(5021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대구의 집단발생 사례 중에서는 신천지 교회 연관이 4363명(86.9%)으로 최다였다. 확진자 접촉자는 656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2명이다.
경북의 경우 확진자 1169명 중 72.5%(848명)이 집단발생 사례다. 이 가운데 517명(61.0%)이 신천지 교회와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청도 대남병원(119명), 봉화 푸른요양원(58명), 성지순례(4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27명), 경산 서린요양원(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17명), 경산 참좋은재가센터(18명) 순으로 집단발생 사레가 많았다.
그외 지역의 집단발생 연관 사례는 충남 97.4%, 광주 87.5%, 충북 87.1%, 울산 78.6%, 경남 76.7%, 전남 75.0%, 강원 72.4%, 부산 70.1%, 전북 57.1%, 대전 54.5%로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한 분 한 분이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는 데 기여해주는 것들이 이제는 불편함이 아니고(습관화 해야 한다)"라며 "비유하자면 9·11 테러 전후 안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듯이 방역당국이 바라볼 때 코로나19 전후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바뀔 것이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아프면 당연히 쉬어야 하는 게 하나의 예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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