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신인' 이수진 43.0% vs '4선' 나경원 40.2% 접전

기사등록 2020/03/17 06:30:00

오차범위내 2.8%p '박빙'…男 나경원, 女 이수진 높아

이수진, 20대 및 40대서 앞서…30대와 5060은 나경원

지지 요인, 이수진은 '소속정당' 나경원은 '능력·경력'

'야당심판론' 50.8% > '정권심판론' 42%…오차범위 밖

정당 지지도 민주 41.7%, 통합 34.1%, 정의당 6%

비례대표 투표는 연합정당 39.3%, 미래한국 31.0%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낙연 대(對) 황교안'의 종로구, '고민정 대 오세훈'의 광진구을에 이어 4·15 총선 서울 지역 '빅3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작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판사와 미래통합당 후보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판사는 43.0%, 나 전 원내대표는 40.2%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정의당 이호영 후보(5.5%), 민중당 최서현 후보(1.8%), 자유공화당 이성우 후보(1.6%)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후보를 꼽은 응답은 1.6%,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3%, 2.9%였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에서 이 전 판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7.0%로 나 전 원내대표(26.1%)를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도 53.3%가 이 전 판사의 손을 들어줬으며 38.8%만 나 전 원내대표를 꼽았다.

그러나 30대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 지지율이 42.1%로 이 전 판사(39.5%)를 근소하게 앞섰다.

또 50대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48.4%에 달했으며 이 전 판사 지지율은 39.3%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가 46.3%로 이 전 판사(38.1%)를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이 전 판사 지지율이 44.8%로 나 전 원내대표(35.9%)를 크게 앞섰다. 남성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45.0%로 이 전 판사(41.0%)보다 높았다.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이 전 판사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45.8%로 압도적이었으며 '도덕성'이 26.6%로 뒤를 이었다. 이어 '능력과 경력' 11.3%, '정책 및 공약' 10.3%, '당선가능성' 5.6%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능력과 경력'이란 응답이 48.8%로 압도적이었으며 '소속 정당'이란 응답은 22.1%였다. 이어 '정책 및 공약' 14.0%, '당선가능성' 8.4%, '도덕성' 6.7% 등의 순이었다.

지지층의 충성도는 나 전 원내대표가 소폭 앞섰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80.1%에 달했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17.8%에 불과했다.

이 전 판사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76.2%였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20.9%로 집계됐다.

다만 정의당 이호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 중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가 76.8%에 달하는 점이 주목된다. 진보 정당 지지층 가운데 일부는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후보에게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동작구을에서 21대 총선 프레임에 대한 공감도는 '야당 심판론'이 '정권 심판론'보다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벗어난 수준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야당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50.8%, '정권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42.0%로 나왔다.

동작구을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7%, 통합당이 34.1%였으며 정의당 6.0%, 국민의당 5.1%, 자유공화당 3.1%, 민생당 2.5%, 민중당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시 어느 정당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시민을위하여와 정치개혁연합 등의 연합정당'이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란 응답이 31.0%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6.9%, 정의당 6.8%, 자유공화당 4.1%, 민생당 2.3%, 민중당 1.2% 등의 순이었다.

동작구을 주민의 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0.4%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 0.8%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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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신인' 이수진 43.0% vs '4선' 나경원 40.2% 접전

기사등록 2020/03/17 0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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