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240명…구로콜센터, 추가확진자 無

기사등록 2020/03/13 18:51:36

구로콜센터, 직원 53명·가족 등 21명 확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폐쇄돼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폐쇄돼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13일 서울 동작구, 마포구, 관악구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서울지역 확진환자 누계는 최소 240명으로 집계됐다. 구로콜센터 관련해 서울 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40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서울 내 구로콜센터 확진환자는 직원 53명, 가족 등 21명을 포함해 총 74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수치와 같다.

이날 구로콜센터를 제외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동작구 1명 ▲서초구 3명 ▲마포구 1명 ▲관악구 6명 ▲노원구 1명 등 총 1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6번째 추가 확진자는 상도2동에 거주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A(52세·남)씨이다. 이 확진자는 내일 KTX를 이용해 세종정부청사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55분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8시4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초구에서도 추가확진 환자 3명이 발생했다. 다만 구청에서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정확한 동선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마포구에서도 7번째 추가 확진환자 B씨가 나왔다. B씨는 20대 프랑스 여성으로, 연남동 주택가에 거주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부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10일 오후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의사는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B씨가 지난달 29일 프랑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후 B씨는 11일부터 미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날 부친의 확진판정 소식을 듣고 난 후 다시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이후 이날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 이송을 준비중인 상태다.

관악구에서는 봉천동의 한 IT기업에서 확진환자 6명이 나왔다. 지난 12일 관악구 15번째 확진자(28세·남성)의 동료직원 등 5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는 이들이 근무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폐쇄조치했다. 이 회사 직원은 총 20명으로 전원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동료 11명은 음성이다.

노원구 14번째 확진자 C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다녀온 월계 3동 거주하는 28세 남성이다. C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C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까지 자택에 머룰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과외수업 2명을 했다. 오후 7시40분부터는 광운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봉구로 이동해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저녁을 먹었다.

11일에도 오후 1시께부터 5시40분까지 과외수업을 진행했다. 오후 6시10분까지 월계1동 싸다김밥에서 혼자식사를 했다.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과외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9시43분에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미열, 목에 이물감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1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전날인 12일 오전 9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오후 1시30분에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구로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 직후부터 현재 근무자와 입주민 등 조사는 거의 완료한 상태"라며 "확진자는 11층 콜센터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이들에 대한 동선조사도 대부분 완료돼 접촉자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단 큰 불은 잡아가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며 "서울시는 이번 콜센터 집단 감염 상황을 엄중 인식하고 각별한 경계심 갖고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원칙으로 음성 판정 받아도 동선 추적해서 미쳐 챙기지 못한 곳에서 감염 발생하지 않도록 엄밀히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시내에서 4만287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3만63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3910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797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7402명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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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3/13 18:51: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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