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거짓말 환자에 질본 "안타깝지만 위험요인 알려야 병원 전파 차단"

기사등록 2020/03/09 16:08:54

질본 "가능한 위험요인 관련 정보 제공해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09.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이기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9일 대구 지역 방문을 숨겼다가 병원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백병원 환자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병원 내 감염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15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병원 사례에 대해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환자와 보호자는 대구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로 병원 예약이 거부되자 서울백병원에선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백병원 측은 환자가 병원에 내원한 이후부터 입원기간 동안 의료진이 여러차례 대구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환자가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 지역인 경우에는 어느 정도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도 우려가 있고 환자분 입장에서는 진료 거부에서 제때 치료를 못 받으실까에 대한 우려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하지만 어느 정도 위험요인에 대한 말씀을 해주셔야지 적절한 검사와 또 입원 전 격리나 이런 것을 통해서 검사를 하고 병원 내에 전파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가능한 한 그런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병원은 거기에 적절한 격리와 검사를 통해서 진료할 수 있는 그런 체계가 조금 더 갖춰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환자의 자세한 동선과, 진료를 거부한 병원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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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거짓말 환자에 질본 "안타깝지만 위험요인 알려야 병원 전파 차단"

기사등록 2020/03/09 16:08: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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