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제생병원 감염자 2명 암환자...상태 가볍지 않다"

기사등록 2020/03/06 16:57:0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수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3.03.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수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6일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입원환자 일부의 건강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이희영 공동단장은 이날 도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감염된 입원환자 3명 가운데 2명이 암질환자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81병동은 혈액종양내과 환자가 입원한 곳이다. 감염 환자 2명은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암)이 있었고, 암 완치보다는 투병을 위해 입원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상태가)가볍지 않은 상태다"며 "원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어떻게 악화됐는지는 의료진 진료를 통해 확인해볼 것"이라고 했다.

감염자가 아닌 입원환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입원한 상태로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아 노출 정도를 파악해서 병원 안에서 치료를 받게 할지,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 단장은 감염 경로에 대해 "(감염 경로에 대해) 알려진 위험 요인인 여행력, 확진자 접촉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이번만은 아니다. 적어도 환자 발생 4분의 1 정도는 정확한 감염 요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발생 초기에는 명확하게 감염 경로가 명확했다면, 이제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이번 건도 아직 명확히 발생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단장은 "병원 전 직원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6일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보호자 1명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0시30분을 기해 병원 진료가 중단됐다.

이를 합해 이날 오전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는 119명이다. 이 가운데 16명은 퇴원했고, 102명은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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