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대구 1만명당 16명…전국은 1명꼴

기사등록 2020/03/04 15:50:34

최종수정 2020/03/04 15:53:11

코로나19 확진자수 대구지역 전국의 16배 수준

검체 검사 진행 중인 대구 시민 아직도 5000여명

환자 증가 규모 당분간 계속될듯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2020.03.0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1만명당 확진 환자 발생 비율이 전국은 1.03명인데 반해 대구의 경우 16.44명으로 나타나 심각도가 극명하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인구수(중위추계)는 5170만 909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4일 오전 0시 기준 우리나라 전체 확진 환자 수는 5328명으로 인구 1만명당 1명 정도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기준 인구가 243만6488명인 대구에서는 확진 환자가 4006명이 발생해 인구 1만명당 16명을 넘겼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 환자(31번)가 발생한 이후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 24일 443명, 25일 499명, 26일 677명에 이른 후 27일에는 처음으로 네자리 수인 1017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환자의 증가는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달 28일 1314명에서 29일 2055명, 이달 1일 2569명, 2일 3081명, 3일 3601명에 이어 4일에는 4000명선(4006명)을 돌파했다.

대구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및 교육생 등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인 인원이 아직도 5000명에 달해 확진 환자 증가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가 2월 16일 열린 점과 31번째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15일이 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가 지역사회 추가 감염 정도를 판단할 중대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모두 2만3499건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신천지 교인들은 7913건(33.7%), 일반시민들은 1만5586건(66.3.7%)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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