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6일부터 1m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 제주 한라산이 모처럼 맑은 날씨로 자태를 드러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제주도는 중국 중부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로 화창한 날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한라산에는 16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97.3㎝의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큰 눈을 내리게 한 기습 추위는 고기압대의 따뜻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날 오후부터 서서히 누그러졌다.
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는 평년 기온인 10~12도까지 낮 기온이 오르면서 이번 추위가 물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당분간 고기압대의 영향을 받으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21일부터 흐려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