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템포 빨리 출발 이낙연…맹추격하는 황교안
李 '지역 발전 강조'에 黃 '경제 심판론' 맞서
명함도 차별화…"미래 준비" vs "절망 딛고 새로"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미니 대선'이라고도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간 '종로 대전'이 2주차에 접어들었다.
16일 각 후보자의 선거 캠프 측에 따르면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각각 '현장 밀착 행보'와 '경제 심판론'을 부각하며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다방면으로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주민 밀착형 공약'을 발굴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황 대표는 상권이 밀집한 지역을 위주로 민심을 훑으며 경제 정책으로 차별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낙연 '지역 민심 청취' vs 황교안 '경제 심판 강조'
지난주 이 전 총리가 지하철역, 시장, 구민회관, 경로당, 쪽방촌 등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펼친 반면 황 대표는 종교·청년·보수층 등 일정한 타깃을 정해 집중하는 차별화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주 이 전 총리는 오전에는 지하철역 출근길 인사를, 오후에는 구민회관·경로당 등을 도는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이동할 때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는 전략도 택했다.
지난 10일 창신동 종로구민회관, 다문화지원센터를 방문한 뒤 광장시장까지 둘러보며 종로 바닥 민심을 훑는 일정을 소화했다. 11일에는 창신동 쪽방촌 상담센터와 평창문화공간을 찾아 주거 취약 계층의 어려움 해소와 지역 문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16일 각 후보자의 선거 캠프 측에 따르면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각각 '현장 밀착 행보'와 '경제 심판론'을 부각하며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총리는 다방면으로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주민 밀착형 공약'을 발굴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황 대표는 상권이 밀집한 지역을 위주로 민심을 훑으며 경제 정책으로 차별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낙연 '지역 민심 청취' vs 황교안 '경제 심판 강조'
지난주 이 전 총리가 지하철역, 시장, 구민회관, 경로당, 쪽방촌 등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펼친 반면 황 대표는 종교·청년·보수층 등 일정한 타깃을 정해 집중하는 차별화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주 이 전 총리는 오전에는 지하철역 출근길 인사를, 오후에는 구민회관·경로당 등을 도는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이동할 때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는 전략도 택했다.
지난 10일 창신동 종로구민회관, 다문화지원센터를 방문한 뒤 광장시장까지 둘러보며 종로 바닥 민심을 훑는 일정을 소화했다. 11일에는 창신동 쪽방촌 상담센터와 평창문화공간을 찾아 주거 취약 계층의 어려움 해소와 지역 문화 사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지난 13일에는 경로당 4곳을 돌며 종로 '노심(老心)" 잡기에 나섰다. 현장마다 종로와의 '깨알 인연'을 강조하며 주민들 마음을 열었다.
황 대표는 종로에서 상징적인 인사들을 찾아 보수 표심 결집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자영업자나 영세상인들을 만나 '경제 심판론'을 총선 화두로 던졌다.
지난 10일 황 대표는 성균관 유림회관을 방문해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했다. 종로 당원들을 만나 이번 총선 출마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최종 결전"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11일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내외를 예방하고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선거 전략 조언을 구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 대표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회 등 종교계 인사를 집중적으로 만났다.
13일에는 기존에 고수하던 양복 차림에서 벗어나 '예비후보 황교안' 이름이 적힌 빨간 점퍼를 입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 창신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골목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 의견도 들었다.
발빠르게 청년층도 공략했다. 지난 14일 종각역 지하 청년복합문화시장인 '종로청년숲'을 방문해 청년 일자리를 위한 창업과 스타트업 관련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주말에도 대학로와 익선동 찾아 청년들과 소통했다.
황 대표는 종로에서 상징적인 인사들을 찾아 보수 표심 결집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자영업자나 영세상인들을 만나 '경제 심판론'을 총선 화두로 던졌다.
지난 10일 황 대표는 성균관 유림회관을 방문해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했다. 종로 당원들을 만나 이번 총선 출마가 "문재인 정권 심판의 최종 결전"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11일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양아들인 이인수 박사 내외를 예방하고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선거 전략 조언을 구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황 대표는 1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회 등 종교계 인사를 집중적으로 만났다.
13일에는 기존에 고수하던 양복 차림에서 벗어나 '예비후보 황교안' 이름이 적힌 빨간 점퍼를 입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 창신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골목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 의견도 들었다.
발빠르게 청년층도 공략했다. 지난 14일 종각역 지하 청년복합문화시장인 '종로청년숲'을 방문해 청년 일자리를 위한 창업과 스타트업 관련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주말에도 대학로와 익선동 찾아 청년들과 소통했다.
◇이낙연 "종로 미래 준비" vs 황교안 "새로 고칠 것"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차별화된 선거전략은 예비후보 명함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 전 총리는 '종로 지역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황 대표는 종로를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명함 앞면에 미소 띤 얼굴과 함께 '종로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종로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반면 황 대표는 "절망을 딛고 종로를 새로 고치겠다"며 '정부 심판론'을 부각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넣어 미래 세대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명함 뒷면의 주요 이력에 이 전 총리는 '육군 병장 만기 제대'를, 황 대표는 '1957년 서울에서 실향민 아들로 출생'을 기입해 방점을 달리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차별화된 선거전략은 예비후보 명함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 전 총리는 '종로 지역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황 대표는 종로를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명함 앞면에 미소 띤 얼굴과 함께 '종로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종로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반면 황 대표는 "절망을 딛고 종로를 새로 고치겠다"며 '정부 심판론'을 부각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넣어 미래 세대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명함 뒷면의 주요 이력에 이 전 총리는 '육군 병장 만기 제대'를, 황 대표는 '1957년 서울에서 실향민 아들로 출생'을 기입해 방점을 달리하기도 했다.
◇한 템포 빠른 이낙연…맹추격하는 황교안
황 대표보다 보름 정도 앞서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총리는 현재 후원회장 위촉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종로6가 금자탑 빌딩에 선거사무실 계약을 완료했다. 정세균 정 총리가 사용하던 사무실을 이어받았다. 이달 초 종로구 교문동 한 아파트에 마련한 전셋집으로 이사도 마쳤다.
지난 14일에는 김사열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하고 후원회 모금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호남 출신인 이 전 총리의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영남권 인사인 김 교수를 회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균형이나 통합 차원"이라며 "영남권 인사라는 점이 후원회장 선정에 고려는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다음날 곧바로 선거사무실 계약을 마치면서 이 전 총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경제통신사빌딩 4층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이 건물은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008년 선거 당시 선거사무소를 꾸렸던 곳이다.
황 대표보다 보름 정도 앞서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총리는 현재 후원회장 위촉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종로6가 금자탑 빌딩에 선거사무실 계약을 완료했다. 정세균 정 총리가 사용하던 사무실을 이어받았다. 이달 초 종로구 교문동 한 아파트에 마련한 전셋집으로 이사도 마쳤다.
지난 14일에는 김사열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하고 후원회 모금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호남 출신인 이 전 총리의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영남권 인사인 김 교수를 회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균형이나 통합 차원"이라며 "영남권 인사라는 점이 후원회장 선정에 고려는 됐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 후 다음날 곧바로 선거사무실 계약을 마치면서 이 전 총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경제통신사빌딩 4층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이 건물은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2008년 선거 당시 선거사무소를 꾸렸던 곳이다.
이어 기존 잠원동 자택을 정리하고 혜화동에 전셋집도 마련했다. 혜화동은 황 대표가 졸업한 성균관대가 위치한 대학가 근처로 2030 젊은층이 밀집해 있어 비교적 여권 지지세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황 대표는 혜화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종로의 중앙이기도 하고 그동안 우리 당에서 많이 (당선되지) 못했던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후원회장을 맡을 인물은 아직 물색 중이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후원회장은 아직 섭외 중"이라며 "오는 17일 이전에는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현장 밀착형 유세' vs 황교안 '조용히 뚜벅이 유세'
이 전 총리는 이번주에도 현장 밀착형 선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종로 주민들은 종로가 계속 정쟁의 장으로 이용당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 밀착 행보를 이어가면서 주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종로의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 맞춤형 공약'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경제 심판론을 부각할 수 있는 현장은 하루에 하나 정도씩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 일정을 위주로 소화한다.
이 같은 전략은 이번 총선에서 '조용히, 나홀로 뚜벅이 유세'를 강조한 황 대표의 의사가 강력히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선거 운동이 늦은 만큼 주민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 진정성을 가지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 캠프 측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황 대표는 혜화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종로의 중앙이기도 하고 그동안 우리 당에서 많이 (당선되지) 못했던 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후원회장을 맡을 인물은 아직 물색 중이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후원회장은 아직 섭외 중"이라며 "오는 17일 이전에는 확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현장 밀착형 유세' vs 황교안 '조용히 뚜벅이 유세'
이 전 총리는 이번주에도 현장 밀착형 선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종로 주민들은 종로가 계속 정쟁의 장으로 이용당했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 밀착 행보를 이어가면서 주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종로의 젊은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 맞춤형 공약'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경제 심판론을 부각할 수 있는 현장은 하루에 하나 정도씩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 일정을 위주로 소화한다.
이 같은 전략은 이번 총선에서 '조용히, 나홀로 뚜벅이 유세'를 강조한 황 대표의 의사가 강력히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선거 운동이 늦은 만큼 주민 한사람 한사람을 만나 진정성을 가지고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 캠프 측의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