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도 76% 감소…"코로나19 확산 차단 총력"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일 시행한 입국제한조치 이후 전반적인 중국에서의 입국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 1만3000명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했다"며 "지난 13일 기준으로는 3975명으로 입국자 수가 감소했고, 제주는 무사증제도 중단 이후에 무사증 입국은 1명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차관은 "항공편 운항상황을 보면 승객 감소에 따른 항공사 자율단편로 1월 초 대비 2월 3주에는 76% 정도 항공편이 줄어든 상태"라며 "정부는 코로나19 국내유입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4일 0시부터 중국 본토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 무사증 제도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지난 12일부터는 홍콩·마카오 입국자도 중국 본토 입국자와 같은 절차를 밟도록 특별입국절차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홍콩과 마카오 입국자의 경우도 12일 5427명에서 13일 4936명으로 감소했다.
중국 및 홍콩·마카오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은 앱을 이용해 매일 1회 발열·기침·인후통 등 자가진단 결과를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해야 하며,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행안부와 각 지자체 경찰청을 통해 위치파악에 나서게 된다.
지난 12일 하루동안 3987명이 앱을 다운로드했으며, 단말기가 없는 아동, 고령자, 구형 2G폰 사용자 등 일부 입국자는 자가진단앱을 다운받지 못해 유선확인팀에 명단이 통보됐다.
앱을 통해 매일 발열, 기침 등 결과를 입력한 입국자는 2700여 명이며, 앱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자가진단 결과를 입력하지 않은 입국자는 현재 지자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콜센터를 통해 1일1회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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