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하루에 8명 늘어 확진자 58명…'오염지역' 가능성

기사등록 2020/02/13 22:39:20

[우한=AP/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코로나 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02.13
[우한=AP/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코로나 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02.1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싱가포르에서 1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8명이나 추가돼 총 58명에 달했다.

하루 8명 확진은 진원지 중국 본토 및 크루즈 집단 감염 사태의 일본을 제외하고 하루에 최대로 확진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 홍콩의 51명보다 많게 돼 중국 역외의 국가 및 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이날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새 확진자 중 5명이 한 교회(그레이스 어셈블리 오브 갓)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교회와 관계된 싱가포르 코로나 19 확진자는 모두 7명에 이르렀다.

싱가포르는 한국 확진자가 27명일 당시인 지난 9일 7명이 하루에 추가되어 40명으로 급증한 적이 있다. 한국 방역 당국은 11일 중국 전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 오염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싱가포르에 대해서도 오염지역 추가 지정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12일에도 하루에 7명이 추가 확진되어 50명이 달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앞서 홍콩과 싱가포르가 태국, 일본 및 한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나란히 확진자 수 40명 대에 이르자 진원지 우한에서 3000㎞ 넘게 떨어진 싱가포르의 확진자가 중국 접경의 홍콩 못지 않게 많은 이유로 당국의 철저한 검사를 든 적이 있다.

싱가포르는 확진자가 10명 대에 달한 후부터 중국인 및 2주전 중국 방문전력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가장 먼저 대중국 관련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 강도는 싱가포르가 가장 셌다.

그럼에도 싱가포르가 하루에 8명이나 추가되어 가장 많은 58명까지 증가한 것이다. 다행히 이날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적이 있는 2차 감염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는 한때 중국 방문 전력도 없고 확진자와 접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양성 반응을 보여 지역 사회 곳곳에 병균이 퍼진 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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