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교민 퇴소후 생활지원 안 한다…"전원 거처 확보"

기사등록 2020/02/13 13:04:32

"국내 거주할 곳 없다"던 40여명 호텔 등 머물기로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편을 이용해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차량이 1일 오전 격리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2.01.007news@newsis.com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편을 이용해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차량이 1일 오전 격리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우한 교민들의 퇴소 후 생활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15~16일 퇴소하는 교민들에 대한 추가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퇴소 후 거처가 없는 교민들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당초 국내에 거처가 없다고 밝힌 40여 명도 납득할 수 없는 개인적 사정임을 확인하고는 자비로 호텔 등 임시 거처를 구하기로 했다. 국내 연고가 없는 재일교포는 본인이 원하면 일본으로 가도록 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거처가 불확실한 일부 교민의 경우 정부가 임시 거처까지 마련해줄 것이란 기대심리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는 퇴소를 앞둔 교민 전원이 거처를 확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15~16일 퇴소 예정인 교민은 총 700명이다. 퇴소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어야 한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고 있는 527명은 15~16일 이틀 간 퇴소한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입소한 193명, 16일에는 이달 1일 입소한 334명이 각각 귀가한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73명은 15일 일괄 퇴소한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45인승 임차버스 37대에 나눠 타고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별 거점까지 이동한 뒤 각자 거처로 가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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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한교민 퇴소후 생활지원 안 한다…"전원 거처 확보"

기사등록 2020/02/13 13:04: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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