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18번 환자, 광둥성·태국 감염 여부 아직도 '안갯속'(종합)

기사등록 2020/02/12 16:07:13

27번 접촉자 하루만에 34→37명…질본 "항공기내 3명 추가"

"보건소에서 접촉자 추적조사 중…인적사항 파악 후 반영"

"18·26번째 환자의 감염원은 파악 중…최종 분류 후 발표"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2.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7번째 확진 환자(82년생, 중국인 여성)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3명이 새로운 접촉자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27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는 하루 사이에 37명으로 늘어났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27번째 환자 분의 접촉자 수 증가는 항공기 내 접촉자가 추가로 파악되면서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27번째 환자와 그의 남편인 26번째 환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에서 머물렀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31일 광둥성에서 마카오를 경유해 이날 오후 8시40분 에어마카오 NX826편을 타고 입국했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는 27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를 34명으로 집계한 바 있다. 그러나 12일 항공기 내 추가 접촉자 발표로 접촉자가 하루 사이에 3명이 늘어난 것이다.

접촉자 수 증가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보건소에서 계속 추적조사를 하고, 접촉자 신원을 확인하면서 조금 더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곽진 팀장도 "인적사항이 추가로 파악되는 대로 계속 반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방역 당국은 또 27번째 환자의 2차 감염자가 시어머니인 25번째 환자 1명이라고 밝혔다. 함께 중국을 다녀온 남편(26번째 환자)의 감염 시기와 경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27번쨰 확진자의 국내 접촉자 중 어머님은 명백하게 국내에서 접촉했기 때문에 2차 감염 분류에 넣었다"라면서 "남편은 같이 중국을 다녀왔기 때문에 감염시기나 감염경로에 대해 조금 더 사례 검토를 한 후 확정해야 하기 때문에 분류에 넣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구 특별 방역단원들이 10일 오후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입원했던 광산구 광주21세기 병원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이날은 병원 임시 폐쇄·휴원 일주일째다. 16번·18번 확진 모녀와 같은 층에서 생활한 환자 20명이 병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2020.02.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광산구 특별 방역단원들이 10일 오후 16번·1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입원했던 광산구 광주21세기 병원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이날은 병원 임시 폐쇄·휴원 일주일째다. 16번·18번 확진 모녀와 같은 층에서 생활한 환자 20명이 병원에서 격리 생활 중이다. 2020.02.10. [email protected]
밀접 접촉했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그 감염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모친인 16번째 환자의 간병을 받았던 18번째 환자가 대표적이다.

16번째·18번째 환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달 19일 입국한 뒤 18번째 환자가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21세기의원에 입원했고, 16번째 환자는 딸의 간병을 도맡았다. 다만 당국은 18번째 환자의 감염원은 아직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본부장은 "(27번째 환자와) 유사한 사례가 16번째 확진 환자와 태국 여행을 같이 갔던 딸(18번째 환자)의 사례다"라면서 "(16·18번째 환자의) 태국 여행일정을 태국 보건당국에 며칠 전에 보내 태국 여행 중 동선과 노출 가능성, 위험성 조사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국 당국이) 아직 회신을 주지 않아 현재까지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면서 "조사 결과 통보가 오면 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방역 당국의 자료와 국내 역학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 검토해 이들의 최종 사례를 분류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18번째 환자, 26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역학위원회 등의 검토를 통해 최종 사례를 분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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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18번 환자, 광둥성·태국 감염 여부 아직도 '안갯속'(종합)

기사등록 2020/02/12 16:07: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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