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퇴소 우한교민 1~2회 유선확인…"추가 방역 불필요"

기사등록 2020/02/12 12:39:20

아산·진천 15일 366명·16일 334명 퇴소 예정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현황과 3차 우한 교민 이송 계획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2.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오는 15~16일 임시생활시설을 퇴소하는 우한 교민을 대상으로 1~2차례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추가 방역조치는 하지 않는다.

국내에 연고지 없는 교민에 대한 주거 대책은 추가 수요조사 후 확정하기로 했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퇴소 전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음성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퇴소) 이후의 건강 관리에 대해 안내하는 보건교육을 받게 된다"며 "(퇴소 후에는) 한 두 차례의 전화 연락을 통한 확인 정도를 검토하고 있을 뿐 추가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고 있는 교민 527명은 15~16일 이틀 간 차례로 퇴소한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입소한 193명, 16일에는 이달 1일 입소한 334명이 각각 귀가한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73명은 15일 일괄 퇴소한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45인승 임차버스 37대에 나눠 타고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별 거점까지 이동한 뒤 각자 거주지로 가게 된다.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편을 이용해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차량이 1일 오전 격리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2.01.007news@newsis.com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편을 이용해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차량이 1일 오전 격리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국내 연고지 없는 교민에 대한 주거 대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부본부장은 "입소 일자가 달라 토요일(15일)과 일요일(16일)에 두 차례 나눠 퇴소한다"며 "황급히 살던 곳을 떠나 귀국하셨기 때문에 퇴소 이후의 생활에 대해 파악해보고 있다. 정부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지는 별도로 운영되는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와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과장은 "어제(11일)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당초) '거주할 곳이 없다'고 해놓고서는 '집에 가겠다'고 밝히는 등 신뢰성이 조금 떨어진 부분이 있다. 무응답한 분들도 상당수 있었다"며 "한번 더 확인해 신뢰성을 확보한 후 (추가 대책을) 검토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부본부장은 또 국내에 발이 묶였던 우한 출신 중국인 16명을 전세기에 태우고 간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항공편이 없어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 정부와 협의해 제공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수요나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중국인 16명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돼 이달 6일 퇴원한 여성(35)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15명은 언제 어떠한 이유로 국내에 입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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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퇴소 우한교민 1~2회 유선확인…"추가 방역 불필요"

기사등록 2020/02/12 12:39: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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