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신종 코로나에 '에이즈 치료제' 사용 진료 지침안 추진"

기사등록 2020/02/11 15:52:42

"에이즈치료제·항말라리아 약제사용 지침안 추진"

"소아용 에이즈치료제 시럽 희귀필수의약품 보유"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1.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일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치료와 관련,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진료 지침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치료제에 대해 "칼레트라(Kaletra·에이즈 치료 약제)와 항말라리아 약제를 쓰는 것을 중앙임상 태스크포스(TF)에서 진료지침안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TF는 현재 신종 코로나 1차 치료제로 칼레트라를 비롯해 말라리아 약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을 고려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이들 약제의 재고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확진환자 수(11일 오전 9시 기준 28명째 확진, 4명 퇴원)가 적어서 약을 쓰는 데는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라며 "칼레트라는 우리 나라에서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혹시나 소아 환자가 생겼을 때에 대비해 칼레트라 시럽을 보유하고 있다"며 "칼레트라 시럽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제품이 없어서 식약처의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서 구매해서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치료제에 대해서는 관리를 하고 있다"며 "재고나 물량에 대해서는 정교하게 모니터링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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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신종 코로나에 '에이즈 치료제' 사용 진료 지침안 추진"

기사등록 2020/02/11 15:52: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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