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입국자 닷새간 499명 차단…중국발 60% 감소

기사등록 2020/02/09 18:19:15

특별입국절차 후 中입국자 1만3000명→5400명

추가 입국제한 조치에 박능후 "현재 상태 유지"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인천공항에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의 캐리어 위에 검역 확인증이 놓여 있다. 2020.02.04.    photo1006@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대책에 따라 인천공항에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의 캐리어 위에 검역 확인증이 놓여 있다. 2020.02.0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체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한 4일 0시부터 지난 8일까지 닷새간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자 등 외국인 499명의 입국이 차단됐다.

중국 전용 입국장을 마련하고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등 특별입국절차 시행 전후로 하루 1만3000명이었던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자는 6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확대 중수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2월4일부터) 8일까지 지난 5일간 중국 현지에서 입국을 요청했으나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 등의 이유로 입국이 차단된 사례는 499명"이라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입국제한 조치 발표일 5일부터 5일 동안 하루 1만3000명에서 5400명으로 약 60%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일 0시를 기해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모든 여권 소시자의 입국을 막고 14일 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도 제한하고 있다. 내국인은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후 14일간 자가 격리한다.

아울러 모든 중국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마련해 국내 거주지 및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시행 중이다.

다만 정부는 후베이성 이외 중국 지역에 대한 입국 제한 확대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 2주 사이 중국인 입국이 줄고 있다"며 "새로운 입국 금지 조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거두고자 했던 입국자 축소가 이뤄지고 있어 상황이 급변하기 전까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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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입국자 닷새간 499명 차단…중국발 60% 감소

기사등록 2020/02/09 18:19: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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