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도권 경합지 시작으로 13일까지 면접심사
'정봉주 신청' 강서갑 11일 면접…결론 낼지 주목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9일 지난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정봉주 전 의원의 4·15 총선 후보 자격 심사를 이어간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전 의원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앞서 공관위 검증소위는 지난 6일 정 전 의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전체회의로 공을 넘겼으나 전체회의에서도 격론 끝에 판단을 미룬 바 있다.
이와 관련,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좀 더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는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며 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현재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이 출마를 신청한 강서갑의 경우 11일 면접 심사가 예고돼있어 해당일 전 후보 자격을 놓고 가부간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또한 오는 4월 총선 수도권 공천 신청자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오는 13일까지 닷새간 면접심사에 착수한다.
경기권 복수 경합후보 지역부터 시작되는 면접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전 휴식시간 15분, 점심식사 1시간, 오후 휴식시간 30분씩 2회, 저녁식사 1시간을 뺀 채 오후 8시 40분여까지 숨가쁘게 진행된다.
면접 대상자가 103명으로 가장 많은 12일의 경우 면접 시작을 30분 앞당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를 넘겨 끝난다.
일자별로는 ▲9일 경기도(79명) ▲10일 경기(22명)·전북(18명)·전남(36명)·광주(17명)·인천(7명) ▲11일 서울(34명)· 충북(17명)·충남(14명)·경북(8명)·대구(6명)·대전(12명) ▲12일 서울(24명)·울산(18명)·제주(2명)·경남(24명)·강원(15명)·부산(20명) ▲13일 원외(36명)·원내(64명) 단수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첫 순서인 경기권 면접에는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마한 성남중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이 맞붙는 안양동안갑, 현역 정재호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이 대결하는 고양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이화영 전 의원이 출마한 용인갑 등이 심사 대상에 오른다.
이밖에 민주당은 지난 7일 당내 경선을 관리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도 설치하는 등 총선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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