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서 고속철 탈선사고...2명 사망 28명 부상

기사등록 2020/02/06 23:23:52

[로디(이탈리아)=AP/뉴시스]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를 출발해 남부 도시 살레르노로 향하던 프레차로사 고속열차가 로디 부근에서 탈선해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02.06.
[로디(이탈리아)=AP/뉴시스]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를 출발해 남부 도시 살레르노로 향하던 프레차로사 고속열차가 로디 부근에서 탈선해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02.06.

[오스페달레토 로디지아노=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부근에서 6일 시속 300km로 달리던 고속열차가 탈선해 30명 죽거나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안젤로 보렐리 민방위청장은 국영철도 소속 고속열차가 이날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1시30분)께 밀라노-볼로냐 노선을 주행 중 밀라노 남쪽 50km 떨어진 오스페다레토 로디지아노 근처에서 선로를 이탈하면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보렐리 청장은 사고 고속철이 탈선하면서 분리된 발전차가 100m 가량 달려 옆 선로에 있던 철로보수 열차와 충돌하면서 참변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철도 경찰 지롤라모 파비아노는 밤 사이에 철로연장 공사가 있었는데 이번 사고의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검찰과 철도 전문가들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국영철도 측은 사고로 두 명의 철도 기술자가 목숨을 잃었으며 승객 등 부상자 가운데 철도 노동자 1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마르첼로 카르도나 역장은 사고 당시 발전차가 100m 정도 고속으로 달려가면서 보수열차와 부딪쳤지만 선로에 있는 건물을 아슬아슬하게 비껴나 더 큰 참사를 모면했다고 한다.

고속열차는 볼로냐를 향해 밀라노를 떠난지 20분 만에 사고를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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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서 고속철 탈선사고...2명 사망 28명 부상

기사등록 2020/02/06 23:23: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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