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홍콩·마카오 노선도 환불 수수료 면제키로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적 항공사들이 환불 및 여정 변경 수수료 면제 노선을 늘리고 있다.
중국 본토를 드나드는 노선 외에 홍콩,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등 노선에도 환불 등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는 기존 중국 노선 외에 홍콩, 마카오 노선도 환불 및 여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존에는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노선에만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을 비롯해 홍콩, 타이베이 노선의 환불 및 여정 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들 대형항공사는 마카오 노선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운항이 잠정 중단된 중국 노선도 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부터, 대한항공은 24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월1일부터 인천~구이린 및 인천~하이커우, 2월3일부터 인천~창사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제주항공은 29일부터는 무안~싼야 노선, 30일부터는 무안~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30일부터는 무안~장자제 노선을 운휴한다. 2월1일부터는 무안~싼야, 인천~난퉁, 인천~하이커우 노선의 비운항에 돌입한다. 2월2일부터는 인천~싼야 노선을 운휴한다. 에어서울은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장자제 노선을 오는 30일부터 2월29일까지 운휴한다. 제주~상하이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청주~하이커우 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인천~정저우 노선은 다음달 12일부터 29일까지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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